2. 흡연의 시작
두 번째 회사. 여기 다닐 땐 아직 비흡연이었다. 그럼에도 이 때가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건, 흡연에 대해 거부감이 완전히 사라진 계기가 되었던 곳이라 그렇다.
부장님이며 팀장님이며, 지금은 이름도 잊은 유쾌한 선배들이 모두 흡연자였고, 때와 장소, 위아래를 안 가리고 마구 피워댔다. 또 그들의 안 건강한 생활 습성과는 별개로 그들은 몹시 너그럽고 인품 좋고, 정신이 건강한 선배들이었다.
뭐든지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나. 좋은 흡연가들과 한 1년 지내다 보니 마치 각인 효과처럼,
담배 피우는 사람에 대한 인상도 부정적이지 않았다.
물론 애연가인 아버지과 남편 영향도 진작에 있었겠다만.
어쨌거나 다 지난 얘기.
그랬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