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담배 피우는 엄마
전형적인 70, 80년대 한국 교육을 받은 나.
담배 피우는 엄마인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꼈다.
임신했을 때 피웠던 것도 아니고, 범죄도 아니고, 애 있는 데서 뻑뻑 피워댔던 것도 아닌데.
그런데도 나쁜 엄마인 것 같은 생각에 딸에게 소극적, 적극적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숨길 수 없는 게 사랑과 재채기만은 아니다.
담배 냄새야말로 절대 숨길 수 없다.
딸은 유치원 때도 엄마가 흡연자인 걸 어렴풋이 알았단다. 유독 냄새에 민감한 아이니 당연히 그랬겠지.
그동안 뻔히 아는 데 거짓말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