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주말엔 드라이브, 교외로 가자
주말마다 데이트를 했다.
아무래도 길게, 오래 달려야 하니까 외곽에 있는 친정으로, 동생네 집으로, 후배네 집으로, 맛집으로,
대형 카페로 쏘다녔다.
이 재미가 얼마나 큰지, 주말이면 제가 먼저 여기저기 카페며 음식점 리스트를 찾는다.
선택 기준은 네티즌 평가 이런 건 둘째.
널찍한 주차장이 첫번째 조건.
딸은 아직 주차를 못 했다.
맛집이나 유명 카페는 사람이 많은데 더구나 주말이 아닌가!
주차장에 들어서도 줄줄이 뒷차가 서 있거나, 사람들이 많이 쳐다보고 있다.
그러면 초보는 다급해지거나 마음이 쪼그라든다. 딸은 어지간히 담대한 애인데도 별 수 없더라.
할 수 있나, 주차는 내가 할 수밖에.
“주차를 못하면 아무 데도 못 가!” 이런 뻔한 잔소리를 양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