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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짝이는 별 Mar 30. 2022

여불위전

사기열전 7

할미꽃

여불위는 한나라 양적 출신의 상인이다. 이나라 저나라 방방곡곡을 다니며 상업으로 재산을 모은 대 부호다. 조나라에 갔다가 볼모로 잡혀와 있는 진나라 왕자 자초를 만난다.

이는 진귀한 재화로 가히 사둘만하다는 판단 하에 자초에게 금 천금을 투자한다. 500 금은 자초에게 주고 500금은 진의 실세인 화양부인을 공략하는데 쓴다.

화양부인은 왕의 총애를 받으나 아들이 없다. 후사를 도모하라며 자초를 양자로 들이게 한다. 여불위의 첩 중 미모가 뛰어나고 춤을 잘 추는 조희에게 반한 자초가 조희를 원한다. 임신 상태인 조희를 자초에게 준다. 이 아이가 자라서 진시황이 된다.

진나라가 조나라를 공격하자 볼모인 자초를 죽이려 한다. 여불위는 막강한 부를 이용해 자초의 감시 관원을 매수하고 자초를 무사히 탈출 시킨다. 화양 부인이 태자로 올린 자초는 진장양왕이 되고 여불위는 승상이 된다.

여불위는 진나라가 강국인데도 당시 위의 신릉군 초의 춘신군 조의 평원군 제의 맹상군처럼 선비를 존대하고 문객을 모아 힘을 기르지 못함을 깨닫고 3000명에 달하는 선비와 식객을 모아 후하게 대접한다.

여불위는 자신의 빈객들에게 보고 들은 식견을 쓰게 한다. 천지 만물에 관한 고금의 모든 일을 써 여씨 춘추전을 만든다. 함양의 시장 문 앞에 글을 진열하고 상금 1000금을 내걸어 내용을 더하게 한다. 이 여씨춘추는 세계 최초의 백과사전이라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에도 써있다.

진시황의 어머니 조희의 음행에 노애를 추천한 일로 여불위는 파직 당해 촉땅으로 추방된다. 여불위를 따르는 자가 많아 그래도 불안한 진시황은 그를 경계하고 신변의 위협을 느낀 여불위는 독주를 마시고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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