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지휘자는 스파르테인 에우리비아테스였다. 이는 아테나이 인들이 양보했다. 아테나이인들은 다른 나라의 도움 필요시엔 양보하나 페르시스인을 격파한 후 땅의 주도권을 빼앗아 차지했다. 아르테미시온에 도착한 헬라스인들은 이방인 페르시스의 대규모 군대를 보고 겁이 나 도망가려고 했다. 페르시스군은 우회선로를 이용해 항해하며 후퇴 길을 막고 정면 공격을 펼치기 위해 헬라스 군대를 포위했다.
헬라스인들은 소수의 배를 가졌고 크세륵세스의 군대는 막강하여 승리를 예상했다.
헬라스인들은 뱃머리를 이방인 쪽으로 뱃고물을 전열의 중앙으로 모이게 한 후 좁은 공간에 갇힌 상태로 정면 대치했지만 방어가 아닌 공격을 벌였다. 이들은 이방인들의 배 30척과 명망있는 장수 필라온을 포획했다. 격렬한 전투는 폭우와 폭풍으로 아수라장이 되고 서로 엉켜 우왕좌왕 바위에 좌초하며 수적으로 열세인 헬라스나 막강한 페르시스나 같은 처지가 되어 우열을 가릴 수 없게 되었다.
이방인들 배도 폭풍에 파멸하였다. 이때 아티케 배 53척이 헬라스를 도우러 왔다. 화가 난 페르시스 장군들은 적은 배로 싸우며 대기 중이던 헬라스를 다시 공격한다. 페르시스는
해협을 지배하려 했다. 배들을 초승달 대형으로 헬라스를 에워쌌다. 자신들의 군사력을 믿었지만 폭풍에 파멸된 상태로 공격하느라 헬라스인들보다 더 많은 희생자가 나왔다. 양측은 자신들의 정박지로 퇴각한다.
헬라스인들은 페르시스군 중 헬라스에 유리하도록 이탈을 권유했다. 식수 터 바위에 협조문을 새겨 읽도록 했다. 헬라스군은 살라미스에 기항한다. 헬라스 연합군은 아테나이 라케다이몬 펠로폰네소스 코린도스 이오네스 아이기나 시키온인 칼키스 낙소스 크로톤등이다.
크세륵세스 왕의 페르시스군은 아테나이를 점령하고 아크로폴리스를 불태운다. 소식을 듣고 헬라스 군대는 여러 장군들이 모여 토론을 한다. 살라미스는 바다가 좁아 적은 배로 싸우기 유리하나 넓은 바다 이스트모스로 가기로 한다. 이스트모스를 가로 지르는 방벽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총력을 다해 쌓는다.
이 와중에도 올림피아 제전은 거행되고 있었다.
아테나이를 수중에 넣은 페르시스군은 살라미스로 가 해군을 배치하고 펠로폰네소스로 진군했다. 살라미스와 본토 사이에 군대가 상륙하고 모든 해협을 함선들로 점거하고 살라미스에 가두어 도망 못가게 포위했다. 살라미스에서 가장 가까운 펠로폰네소스 출신들은 두려웠다. 살라미스 장군들의 논쟁 때 아이기나에서 온 아리스테이데스가 와서 포위된 상황을 알린다. 헬라스인들이 배를 출정시키자 바로 이방인들이 공격했다.
헬라스인들은 질서있게 대오를 갖추어 해전에 나서고 이방인들은 무질서 무계획적으로 싸운다. 이 전투에서 페르시스군과 메디아인등 동맹국들의 명망있는 자들도 많이 죽었다. 헬라스군은 사망자가 소수였다. 이들은 헤엄을 칠 줄 알아 배가 파손되어도 백병전에서 살아남아 살라미스로 헤엄쳐 갔다. 이방인은 헤엄을 칠 줄 몰라 바다에 빠져 죽었다. 또한 맨 앞쪽 배가 뒤로 도망치고 뒤쪽 배는 앞으로 전진하다 서로 충돌해 피해가 컸다. 파손되지 않은 이방인들은 도망쳐 육군에게로 갔다. 설상가상 서로 비난한다.
크세륵세스 왕은 살라미스 맞은편 언덕에 앉아 해전을 관전하며 활약상을 기록하게 했다.
이걸 안 페르시스군은 두려워 지난번 전투보다 열심히 싸웠다.
유일한 여전사 아르테미시에는 적군의 배가 추격해오자 도망갈 수 없어 우군의 배를 들이받았다. 들이받은 배는 파손되고 그 배에 탔던 모든 사람이 죽는다. 아무도 살아남지 않아 고발할자도 없었다. 다른 배들은 탈주하는 배로 여기고 다른 배로 향했다. 덕분에 아르테미시에는 도망갈 기회를 잡는다. 그녀에겐 상금 1만 드라크메가 걸렸다.
크세륵세스는 관전하며 아르테미시에를 훌륭한 전사로 여긴다.
패전 상태를 인지한 크세륵세스왕은 도망가고 싶었다. 아닌 척 전쟁 준비를 하는 척 제방을 건설하고 부교를 만든다. 페르시스에 사절을 보낸다. 이 사절은 세상에 현 상황을 알리려 유한한 것 중 가장 빠른 자라고 했다. 운동회 계주처럼 각 주자가 일정한 거리를 이어달리는 형식이다. 기파발제도와 같다. 패전 소식에 페르시스인들은 옷을 찢고 울부짖었으나 이는 왕을 염려해서였다.
왕에게 원정을 동조한 마르도니오스는 비난 받을까봐 30만의 군대를 주면 헬라스를 정복해 예속시켜 왕에게 바치겠으니 왕은 고국에 가서 기다리시라고 한다. 왕은 아르테미시에를 불러 조언을 구하자 왕은 이미 아테나이를 정복하고 불태워
목적 달성했으니 귀국해도 된다고 한다. 작금의 패전으로 두려웠던 왕은 흡족해하며 그 말을 받아들인다.
환관 헤르모키모스는 크세륵세스의 총애를 받고 있었다. 그는 적들에게 사로잡혔을 때 파니오니오스가 사서 환관으로 만들어 팔았다. 이방인 사이에서 환관은 신뢰성이 높다는 소문에 비싸게 팔렸다. 헤르모티모스는 파니오니오스를 만나 자기가 누리는 혜택을 자랑하며 가솔들을 데려와 나랑 산다면 나처럼 많은 혜택을 누리며 살게 해주겠다고 한다. 헤르모티모스는 아직도 미소년을 데려다 환관을 만들어 파는 파렴치한 인생을 살고 있었다. 가솔들까지 수중에 넣은 후 복수한다. 헤르모티모스는 도대체 나와 조상들이 너에게 무슨 해를 입혔길래 나를 이리 만들었느냐. 네 아들들의 고환을 떼어내라. 아들은 아버지의 고환을 떼어내라. 파니오니오스는 자기가 한 대로 되받는 벌을 받았다.
마르도니오스는 왕에게 한 말대로 실천한다. 각 나라에서 선발된 군사 30만을 통솔한다. 그중 6만은 귀환하는 왕의 호위병으로 배치 다리를 건너는 데까지 임무 완수 후 돌아오게 했다.
귀국을 결정한 왕은 마르도니오스를 남기고 전속력으로 헬레스폰트로 행군하다 전에 만든 다리를 건너간다. 가는 도중 일행은 식량이 떨어져 약탈을 하고 풀이나 수목의 껍질까지 벗겨 먹는다. 행군 중 식량 조절을 못해 빨리 동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역병이 닥쳐 설사병으로 군사들이 죽어 나갔다. 왕은 사르디에스로 가 헬레폰토스 군대는 두고 자신은 포이니케인 배를 타고 아시에로 향하는 중 강풍이 불어 위험한 지경에 처한다. 진군만큼이나 퇴각도 힘들다. 배의 승선 인원이 많아 위험하니 왕의 안전을 위해 군사들을 배로 뛰어들게 해 죽인다. 배의 키잡이는 상과 벌을 받는데 벌로 처형당한다. 드디어 왕은 무사히 아시에에 도착 귀환한다. 왕의 호위 임무를 마치고 마르도니오스에게 돌아가던 병사들이 썰물 때 바다를 건너다 밀물이 갑자기 들이닥쳐 5분의 3이 익사한다.
전투에서 승리한 헬라스인들은 전리품 분배 후 승전 수훈상을 수여하기 위해 장군들은 모여 투표를 한다. 모두 다 자신을 1위로 투표한다. 초등생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초등생도 반장 선거 시 자신에게 투표하기도 한다. 나를 투표해도 되냐고 묻던 정직한 아이들이 생각난다. 고 이쁜것들. 1위는 정하지 못하고 2위를 한 테미스토크레에스가 가장 명성을 얻는다. 살라미스 해전에서의 공은 라케다이몬인들에게 명예가 돌아갔다. 승전 수훈상 대상자에게는 올리브 나무관을 수여한다. 스파르테인들은 가장 아름다운 마차를 선사했다.
페르시스의 마르도니오스가 아테나이에 파견한 알렉산드로스는 이방인과 협약을 맺으라고 강권한다. 아테나이인들은 단호히 거절한다. 한 명 만 살아남을지라도 결코 협약하지 않을것이라고.
저자 헤로도토스는 이오니아 지방의 할리카르나소스에서 태어난 그리스인이다. 이오니아는 헬라스 연합군이다. 페르시스인들을 이방인이라고 지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