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포시 나를 안아 주네

by 금송

내가 가꾸어 나가는 나만의 정원이 있다.

정원에서는 산책도 하고, 옹달샘도 있다.

작은 뽕나무며, 예쁜 꽃들이 있어 꽃길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어느 곳에서는 꽃이 피어 나름 향기를 품고 있어,

그 향이 세상을 아름답게 꾸려 가며, 새로운 마음으로 다가온다.

까치도 아침인사로 잘 잤느냐 묻는다.


아침을 맞이할 때 피어난 꽃이 가시로 다가와 쿡쿡 찌르기도 하고,

어느 때는 응원도 해 준다.

장미가시, 찔레꽃 그들만의 독특한 방어체가 있다.

지나간 천리향, 라일락, 후리지어 향 나름 얼마나 본연의 자세를 지키기 위해

혼신을 다 하는가? 지금은 잎만 무성하다.

시들지 않는 마음에도 봄 향기처럼 오래 간직하고 싶다.


어느 날 작은 벌 아가씨가 찾아와 입술을 깨물어 오리주둥이가 되었다.

한 동안 고통과 정화 작용으로 몸과 마음을 다스려야 했고,

자신의 몸에는 어우러진 마음에 보탬이 필요했다.


주어진 시간 안에도 각자의 역할이 있기에,

지금 이 시간 세상에 외치고 싶다.

너를 사랑한다고, 그 덕분에 여기까지 왔음을…


고통도, 환희도, 기쁨도, 영광도, 새 생명으로 다가와,

새 기운을 북돋아 준 것처럼,


호수로 물을 뿌려 늘어진 이파리에 생기를 주듯이,

곁에서 응원해 준 그들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한마디의 언어, 눈길, 손길이 새로운 시간을 준비하고 손짓한다.

바람이 다가와 말한다.. “많이 힘들었지?”

그 힘든 만큼 잘 견디어 냈다 칭찬해 주고, 살며시 자리를 뜬다.

손 흔들며 …


비 온 뒤 시원한 아침 공기 상큼 함을 새 기운으로 살포시 안아 준다.

바람은 살짝 다가와 지금 이 시간 토닥이며 난“너를 사랑해” 하면서…

행복의 정원에는 우아하게 날개 달은 생명체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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