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무더운 한 해, 날씨로 몸이 어려움을 지내는 한 해다. 추석 계절인 요즈음(2025년 9월 20일) 하늘은 높고, 피부에 닿는 온기는 상쾌하고 기분이 좋다. 잠시 우울했던 마음 안에 있는 갈등이 오른쪽 왼쪽에 갈등이 꼬였다. 꼬임을 풀고 평화 찾고 싶어 1박 2일 평창에 있는 조용한 라베르도 기도의 집으로 미완성 해바라기 그림판 하나만 챙겨 떠났다.
정말 행복의 장소요 나만의 정원이다. 대 자연 안에 세상은 푸르고 상쾌하며, 공기와 물 한 모금으로 마음의 무게가 사라졌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마중 나오는 그들 모습은 화사하며, 여유로 왔다. 환한 얼굴들이 나를 들뜨게 하고 세상은 평화롭다.
나만의 고향을 찾아 나서기로 해 보았지만, 엄마의 품 안처럼 포근하고 고요한 이곳, 정말 아름답다.
평화롭게 초대해 준 자연이 나를 품 안에 안아 주니 내 안에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무게의 짐, 두고 올 수 있었다.
그동안 내 안에 담긴 나만의 오만가지 생각, 인간은 1시간에 2,000가지 생각을 한다고 한다. 따라서 잠 못 이루는 하루 24시간 이면, 약 오만(2,000*24) 가지 생각이 난다 한다. 시간이 부족, 바쁘게 살아온 내가 왜 생각에 잠겨 있지? 위기 가출 청소년등에 대한 열정은 다 어디로 가고, 세상 감정과 기분에 휘 말리는 못된
욕심들….
가는 날 빗속에서 더러운 것 씻어 내고 , 짐 풀고, 대 자연과 청명한 이곳 영혼까지 말끔히 씻어 내고 오는 날의 개운함이 해방을 가져왔다.
공동체, 그들과 함께하는 자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인품과 인성을 보며 깨알 같은 축복의 시간이었다. 특히, 곳곳엔 2∼3명이 모여 대화하고 쉬는 공간이 이곳저곳 만들어져 그들 모습 보며, 마음 편함을 간직했다. 나도 그 속에 함께하며 오늘 이 마중물을 내 몸에 담았다. 하루하루 또는 한 달을 잘 살기 위해 대나무가 마디를 생성하듯 성장의 시간이었다.
여행지에서 룸메이트의 포근함, 부드러운 배려.. 에너지 보충 시간으로 나만의 마디를 만들었다. 만남을 통해 내 안에 부서지는 하나를 고쳐서 새로 제작할 수 있는 대장장이가 되었다. 깨진 그릇 부수고 다시 완성시켜 옛 모습으로 돌아왔다.
해바라기는 키 큰 식물이다. 까만 씨 하나가 싹이 트고 자라나면 키가 제일 커진다. 아프리카 지방에서 기린이 나타나면, 하늘 보며 기린 얼굴 치켜 보듯이.. 집을 떠나 이곳 자연의 해바라기는 그 무거운 씨앗을 얼굴에 담고 해를 향해 서 있다. 자식을 보호하듯, 씨앗이 익어 간다. 해바라기 꽃을 태양 아래서 하나하나 그려 나간다.
해바라기 꽃 그림이 완성되듯, 내 마음속에 있는 잡티를 뽑으며 새로운 착한 마음으로 채워가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