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란 것이 무엇인지 새로 느꼈다.
작은 상처 입고, 기분이 상해 있을 때.
손 잡어 주는 이런 것도 인연이라 하나?
옛말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는데,
바람처럼 사라졌나? 구름처럼 흩어졌나?
지금은 인연이란 녀석은 잘 보이지 않는다.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면 어느새 자란 콩나물 머리.
그곳에는 성장한 콩나물 진심이 담기고 진실도 있다.
또, 서로 어울림도 있고, 앞뒤 옆에도 엉켜 붙기도 한다.
그러나 한 녀석은 다른 녀석과 필연적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일상의 삶 안에서 찾아낸 그 그릇은 나에게 주는 축복임을 알고,
좋은 인품과 인성이 담긴 숨은 이웃의 모습에서 인연을 찾아본다.
기분이 상해 있을 때 이웃이 배려해 주고 상대의 마음을 읽어주어
격려와 힘을 받을 때, 순수한 마음을 열고 잠시 새 연줄을 느껴졌다.
수용하고 받아드려 위로를 받으니 힘이 난다. 혼자가 아니구나?
암흑 속에 갇혀 포기하고 다른 이웃을 찾아 먼 길을 가야지,
하는 생각이 사라졌다.
참선으로 수행한 고승의 몸에서 사리가 나오듯, 진실된 작은 격려가
새 신을 싣는다.
따듯하고 부드러운 배려와 상대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격려가
새로운 도전의 지혜로 승화되어 큰길을 향하게 한 것이
아∼ 아. 이거였구나,
내 부족함을 채워 준 잠시의 인연!. 상처 속에서 새살이 돋아나듯,
삶의 한토막이 큰일을 했구나.
만남의 인연, 경험의 인연, 체험의 인연이 나 자신이 되어,
도전을 향해 새로운 큰길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