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자락에 만남과 인연

by 금송

때론 스치는 인연이 큰 만남을 안겨다 준다.

매 순간마다 하루 종일 누군가를 만난다.

내가 살아오면서 돌이켜 보면, 일생을 누군가 만나 왔고.

지금도 만나고 있다.


단지 만난다는 것은 사람이 만든 표현이다.

그런 만남은 기대에 부풀거나, 만남 과정에서 목적과 감정으로 결정짓는다.

앞으로 만남을 포기하기도 한다.

포기한 만남은 지워버리고, 사람 관계도 끊어 버린다.

몸이 머리로 결정짓는 것을 지체를 통해 달래 보기로 하자.


내 몸에 만남이란 무엇인가?


지나온 삶 속에서 뭔가 24시간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글 속에서 찾았다.

단지 지나온 삶에서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의 한계를 글감에서 느꼈고.

브런치 스토리에서 글쓰기가 글을 찾고, 만남을 창조했다.

뭔가 만나고 있었다고 생각 들지만, 일부만 남고 기억은 사라졌다

.

잠에서 깨어나, 세상 안으로 내가 들어올 때 생활 만남이 시작된다.

만남은 눈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내 몸 발바닥이 장판을 만나고,

눈은 창문도 햇살도 만나며 피부는 기온을 만난다.

속에서는 기분을 만나고 있다. 기쁨, 즐거움, 괴로움을 느낀다.

머리는 만나는 것에 집중하지만, 우리는 다른 지체에 무관심하다.


순간 변화하여 새로운 만남, 오늘 무엇을 해야 하나,

지금 밥을 할까? 무밥, 아니 콩나물밥을…. 발이 만나고,

손도 만나며, 생각도 만나 쉬지 않는다.

그리고 말한다. ‘잘 잤어?’ 이 만남을 대화라 하고, 인사라 한다.


처음 만났던 그 시절 인연은 나를 성장시키는데 자양분이 되었다.


사람을 만나 보기도 하고, 만지기도 하며, 스쳐 지나가기도 한다.

아니, 오늘은 세상 만남도 인연도 없다. 기억 안 하고 무심히 지나간다.


밤이 되었다. 밤에도 만남으로 잠을 잔다.

감정도 만나 기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지만,

꿈에서는 기억 못 하는 만남도 많다.


만남이란 이런 것. 기억도 못하고 셀 수도 없으며, 만남은 무한하다.


내 몸에 인연이란 무엇인가?


젊은 시절 사랑으로 순수하게 맺어지는 인연은 인생의 황금 꽃 인연이다.

그 속에는 설렘이 있다.

진정한 마음에 진심이 담겨있고 둘만이 간직하는 사랑의 인연은 변한다.

때로는 슬픔이 담겨 있다.


순수한 인연은 따뜻함이 나오고, 나를 기쁘게 하며,

그 인연 기억하며 살아간다.


이웃의 인연은 있다가도, 없어지고. 시시각각 기쁨이 오고, 슬픔도 온다.


옛 친구의 인연도 있다. 나이 먹은 이 인연은 점점 사라지는 인연이고,

새로운 만남이 오면, 덧없이 활활 타는 불꽃 인연으로 변하고,

그리곤 불꽃도 사그라지는 인연으로 변해 버린다.


늙은 시절 만남과 인연은 존경과 우아함이 있으면,

훌륭하고 선망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고집과 자존심이 가려진 겉치레 만남이 있으면,

망나니로 변하여, 때로는 절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새로 만날 순수한 인연은 사람과 만남에서,

좋은 인품과 인성이 담긴 그 모습을 담아 보려고 기대한다.


소중한 몸이 머리를 통해 바로 결정짓는 만남과 인연을 결정짓는 것보다는

몸 지체 들이 건강한 역할과 힘을 다하여 착한 만남의 인연을 부탁해 본다.


내 몸 자락은 어린아이가 되어 선한 마음을 담고,

선한 몸 자락을 찾아 만남의 인연을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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