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선화도" 노래가 있듯이….
그 텃밭에 무엇을 심었나?
흙속에 숨어 있는 생명들,
그 생명에 의해 싹이 텄다.
씨, 농부, 자연의 사랑 삼박자가 맞아야 하는 이치.
서로가 알고 있다.(자연과 나의 사랑을)
심어보니 씨는 최상의 씨가 새 생명 탄생 시키는데 신의 한 수다.
조금 모자란 놈 심어보니(나 자신) 역시 부실했지만 가꾸고 쳐다보고
대화를 해 주었더니, 그 아이 생명은 좋은 씨 보다 더 아름답게
주인에게 충성을 다한다.
나만의 사랑을 터득했고
자연 같은 마음이 그 씨를 탄생시키는데 한몫을 하게 된 비결은
아름다움이었다. 뿌린 씨와 호흡은 우리네 인생.
바람 속 비닐로 감싸주고 바람막이되어 주는 울타리.
지지대를 세워 부러져가는 너의 마음을 세워 주기도 하고
이불 같은 마음으로 따뜻하게 덮어준 흙의 모습은,
자연과 인간이 또 같은 것. 내 밭을 통해 더욱 깊이 깨달았다.
나만의 아는 비결은 사랑이었다.
새로 만난 인연의 흙.
그 흙속에서 자라나는 새 생명들 사랑이고 희망이고 환호였다.
아름답게 꽃피어 한 송이 열매 맺은 먹음직스러운 토마토가
우리 안에 들어온다.(인내, 기다림, 풍요) 지나온 시간이었다.
너와 나의 만남으로 영토가 넓어진 비결의 한 수는 배려였다.
흙과의 만남은 결국 삶의 여정
흙속에서 겸손 수용, 따뜻한 느낌, 무변을 알게 해 주었다.
단순한 이치로 흙 하고 말하는 것은 무언(無言)이고 따듯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