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뒤안길에서 색칠하는 인연

내 삶을 지켜준 동반자

by 금송

임종 시기에 만난 작은 천사

사경을 헤매는 시기에 작은 천사를 하숙생으로 만났습니다.

시간이 지나 견우직녀 만나듯이 청실홍실이 되었고,

우리 부부는 하늘이 주신 인연으로 가정을 꾸리며 가는 과정에서

그 시간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고비마다 시련이 찾아왔고 그 어려움은 강물처럼,

우리의 삶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 모든 시간은 나를 단련시키고,

한 사람을 온전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가르침의 과정임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지나가는 스님의 한마디, “이들 부부는 봉사하기 위한 만난 인연이네”.

임종 직전에 남편의 보살핌으로 살아났고,

그 후 남편은 대동맥 폐쇄증의 암 덩어리?

남편은 10시간이라는 긴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나이 어린 시절 하늘에 계신 그분께 매달렸습니다.

‘계신지 안계신지 모르지만, 신이시여! 당신이 계시다면 남편을 살려 주소서.

남편을 위해서라면 죽을 때까지 몸 받쳐 헌신하겠습니다’.라는 서원을

세웠습니다.


그 뜻이 이루어지듯이 착한 심성을 가진 덕분 인지

남편의 혈관과 세포들이 분열을 일으키지 않고 조용히 제자리를

찾아가며 수술을 잘 견디어 주었습니다.

힘든 시간을 잘 견디고 버틴 박도령에게 빚 갚을 기회가 온 것이고,

서로의 고마움과 애틋함은 하염없는 은혜 충만한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삶의 청사진이 하나하나씩 색을 칠해가고 있고

색을 칠해가는 순간의 시간으로, 청사진 그림이 아름답게 전개되어 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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