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1년을 보관하는 글
오늘은 쾌청한 하루입니다. 차디찬 공기와 달리 청아한 하늘은 연초의 기념비적 의미로써 내 오감에 푸르른 빛으로 새겨집니다.
한 해의 시작을 맞이하며 떠나보낸 지난날의 레코드 판을 돌려본다면, 그 소리는 질이 좋지 않습니다.
여러 잡음이 뒤섞여 깔끔하고 선명한 음이 나지 못하는 모순된 2025년이었습니다.
하지만 음악은 여러 선율이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지는 하나의 규합체입니다.
작년의 잡음들도, 언젠가는 선율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잡음의 중심엔 언제나 타인이 있었습니다.
그들과 함께하는 것은 즐겁습니다. 같이 음악을 연주할 때면 똑같이 소리 내어 화답해 주었습니다.
물론, 언제나 화음은 아니었습니다.
불협화음도 있고 그저 잡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조차 내 2025년의 24살 인생 앨범의 스킷이 될 것을 생각하면 그것은 첨삭해야 할 오류가 아닌 맛을 돋워주는 조미료에 가깝다 생각됩니다.
25살의 계획은 없습니다.
취업, 학업, 꿈 등등 그 어떤 계획도 없이 저의 목표는 ‘유지’입니다.
늘 똑같은 정신과 똑같은 열정으로 사는 것. 그리고 무슨 일이 있건 ‘평소같이’ 돌아오는 것.
인간은 나약하지만 환상으로 눈을 돌리는 능력이 있다 생각합니다.
저는 꿈이라는 환상을 좇는 인간이기에 제게 현실은 붕 뜬 발 밑 구름과도 같습니다.
구름 밑에선 수많은 잡음이 들립니다. 저를 어리석다 말하는 지상의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타인이 부정하는 삶은 오히려 긍정의 재료가 될 때도 있습니다. 그들이 시끄럽게 지르는 소리가, 오히려 앨범의 재료가 되듯이 말입니다.
지난 한 해의 소리는 어땠을까, 일단 발라드는 아니었습니다.
폭력적이고, 감정적인 동시에 이성적이고 사랑을 많이 깨달은 한 해였습니다.
모순된 1년, 모순된 사람.
이성의 통제와 감정의 호소 속에서 정답을 찾아다녔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이재와서 생각해 본다면 ‘사랑’이 정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순히 이성 간의 사랑뿐이 아닌 동료, 친구, 가족, 집단 말입니다. 인간 간의 최종 단계인 저편의 감정을 진정으로 깨달을 때 진정 이성과 감정의 합일이 이루어지지 않을까?라고 기대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번 한 해도, 2026년의 25살의 앨범이 기대됩니다.
취미로 쓰는 글을 항상 봐주시는 모든 분들깨 항상 감사드립니다.
아직 부족함이 많고 일정이 바빠진 요즘, 업로드 주기도 뜨문뜨문해졌지만 그래도 늘 하트를 눌러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뜻 전합니다.
작년 한 해 수고 많으셨고 2026년 또한 여러분들 각자의 앨범을 만드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