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00원으로 받는 일론 머스크의 인생강의

by pinggu

독후감_'일론 머스크'를 읽고

나는 왜 돈을 벌어야 하는가? 왜 돈을 벌고 있는가?


이 책은 왜 읽어보게 되었을까?


인류를, 그리고 우주라는 개념을 향해 자신을 아낌없이 던지는 일론 머스크는 어떤 비전과 사명감을 가지고 있기에 이런 엄청난 일들을 벌일 수 있는 것인지 알고 싶어졌다.


‘레버리지’를 읽어보면, 세상에 분명한 비전을 갖고 이를 위해 나의 시간을 레버리지 해야 한다는 주제의식이 깔려있다.

세상에 가져야 할 비전이란 무엇일까?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도 그렇고, 왜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은 ‘큰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인지 참 궁금했다.

소소하게 즐겁게 살길 바라지, 나만의 목표를 위해 스스로를 불태우는 건 별로 생각해 본 적 없었다. 그래서 그 큰 꿈이 무엇인지, 비전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하는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이 분야의 TOP은 단연 일론머스크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성에 집착하며 무수한 로켓을 쏘아올리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에 모든 걸 불태우며 세계의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이 사람. 대체 어떤 생각과 행동방식을 가지고 여기까지 왔을까? 라는 생각에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작년 연말부터 머릿속을 스치던 고민이 있다. ’나는 왜 돈을 벌어야 하는 걸까? 왜 직장에 다녀야 하고 돈을 벌어야 하는거지?’

직장에 들어가기 전까진 막연하게 '먹고살려면 해야지~' 라는 대답을 제시했지만, 막상 취직하고 밥벌이가 현실이 된 지금, 그 하나를 위해 나를 불태우기엔 너무 불행한 삶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돈 벌어서 뭐하지? 특히 요즘처럼 감정소모가 너무 심할땐 더더욱..


일론 머스크는 이와는 전혀 다른 질문을 마음속에 품고 다닌다.

왜 돈을 벌어야 하지? 가 아니라 ‘어떻게 인류를 다행성 종으로 만들지?’ , ‘어떻게 인간의 에너지를 친환경화시킬 수 있을까?’를 항상 되물으며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행동한다.


항상 그가 생각하는 질문들을 항목화시키면 다음과 같다:

인류를 다행성 종으로 만든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화성에 진출해 식민지로 만들어야 한다)

전기차를 통한 친환경 에너지의 활용 증대

AI가 인류를 해치지 않도록, 안전한 인공지능을 통해 인류 의식 발전

스페이스X가 그토록 미친듯이 로켓을 쏘아대는 것도, 테슬라가 엄청나게 거대한 공장을 여러 채 만들어 전기차를 생산해내는 것도 모두 머스크가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실현시키는 과정인 것이다.


돈을 버는 건 결국 이 두 가지 목표를 실현시키는 데 필요한 수단이었고, 이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한 그의 여정에 자연스레 뒤따라오는 결과물이기도 했다.

위성 사업인 스타링크? 스페이스X라는 기업을 통해 마침 우주를 바라보고 있던 그였기에 가능한 사업이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역시, 먼저 테슬라를 통해 전기차의 공급을 꾀하던 머스크에게 우연히 다가온 기회였다.

이런 식으로, 머스크는 자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돈이 필요했던 것이다(물론 개인의 사리사욕도 충분히 있었겠지만, 그런 욕구보다 자기 비전을 더 상위에 둔다는 예시가 책에 많다).

누구보다 갈망하는 그의 두 가지 목표야말로 그가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이다. 돈을 수단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여기서 다시 한번 내가 던지는 질문을 생각해보자. ’나는 왜 일하고 돈을 벌어야 하지?’ 이 말은 즉, 나는 돈을 벌 이유도 모른 채, 그걸 벌기 위해 내 시간을 써가며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돈이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되어버린 상태. 실로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 책을 보고, 돈을 수단으로 만들 수 있는 나만의 목적, 비전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만의 꿈, 나만의 비전, 나만의 목표를 세우고 그걸 위해 돈을 벌어야겠다. 그동안 내 삶에 아무 방향성이 없었던 건, 목표를 향해 살지 않고 흘러가는대로 새로운 방향을 잡아댔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렇게 줄창나게 말하는 나의 목표는 뭔데?

세상의 더 많은 걸 경험하고, 그걸 나의 언어로 분석하고 정리하고 싶다.

옛날부터 어떤 사물, 사람, 현상을 내 방식대로 해석하는 걸 좋아했다. 뭔가 느꼈을 때, 이걸 글로 어떻게 풀어내면 좋을지 머릿속으로 혼자 자소서를 적듯이 문장을 생각하곤 했다.

그래서 나만의 원대한 목표가 뭐라고? '나만의 언어로 세상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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