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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하루를 큐레이션하다

에디슨몰 프로젝트 제작기 – 큐레이션, 정품인증, 구독 서비스까지

by 김석민

“지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건 뭘까?”


매일 반복되는 이 질문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였습니다.

비쥬얼스토리에서 에디슨몰 리뉴얼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클라이언트가 가장 먼저 던진 문제는 명확했습니다.

아이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제품은 분명 존재하지만, 정보는 흩어져 있고 쇼핑은 무한 스크롤 속에서 끝없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부모는 결국 검색창에 매달려 불안과 피로 속에서 선택을 해야 했죠.

하지만 문제를 깊이 들여다보니, 단순히 ‘상품을 모아놓은 쇼핑몰’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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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을 큐레이션으로 바꾸다


우리가 내린 첫 번째 결정은 아이의 성장 여정을 큐레이션하는 것이었습니다.

기존에는 “젖병 사야지”, “유모차 찾아봐야지”처럼 단편적인 구매였지만, 우리는 모든 경험을 ‘우리 아이를 위한 큐레이션’이라는 하나의 흐름으로 바꾸고 싶었어요.

부모가 아기 정보를 등록하는 순간, 에디슨몰은 상품이 아니라 아이를 기준으로 움직입니다.

아기 월령에 맞는 제품 추천

같은 시기 부모들이 궁금해할 매거진 큐레이션

다음 단계에서 준비할 아이템까지 미리 제안


“상품 중심의 쇼핑몰”에서 “아이 중심의 큐레이션 플랫폼”으로의 전환. 이것이 프로젝트의 핵심 전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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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피로를 덜어주는 개인화 전략


육아 쇼핑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선택 과부하’였습니다. 너무 많은 제품이 있지만, 지금 내 아이에게 꼭 맞는 것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상품 + 매거진 + 아이정보를 하나의 여정으로 엮었습니다.

단순히 결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의 월령 → 현재 상황 → 추천 제품과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했습니다.

검색 대신 발견, 비교 대신 신뢰. 부모는 더 이상 선택의 바다에 빠지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흐름을 따라가면 되는 구조가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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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를 경험으로 만드는 정품인증


유아용품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안전입니다. 하지만 “안전합니다”라는 한 줄 설명만으로는 부모의 마음을 안심시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정품인증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QR코드 입력 → 보증 기간과 인증 내역 확인

관리자 승인 절차로 신뢰 이중화

기록으로 남아 추후에도 확인 가능

부모는 단순히 제품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 ‘안전하게 인증된 정품’을 경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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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을 이야기로 번역하다


우리는 상품을 단순한 스펙이 아니라 경험의 언어로 바꾸었습니다.


기존: “304 스테인리스”
에디슨몰: “매일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소재”


기존: “BPA-Free”
에디슨몰: “걱정 없는 첫 젓가락”


기존: “세척법 안내”
에디슨몰: “누구나 쉽게 따라 하는 3단계 세척 가이드”


이처럼 제품 설명은 부모의 일상과 감정에 맞닿은 이야기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제품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할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가 된 것이죠.


매일 쓰는 것, 매월 만나는 구독 서비스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부모가 매번 새로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도록, 구독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큐레이션된 매거진과 함께 도착하는 성장 가이드

필요한 소모품(젖병 세정제, 위생용품 등)은 정기 구독으로 자동 관리

구독 서비스는 일회성 쇼핑을 넘어, 부모와 아이의 성장 여정을 지속적으로 동행하는 방식이 되었습니다.



브랜드 언어 시스템 만들기


우리는 에디슨몰만의 세계관을 구축하기 위해 브랜드 언어를 설계했습니다.

큐레이션 : 아이 중심의 맞춤형 여정

정품인증 : 신뢰를 눈에 보이는 경험

콘텐츠 워싱 : 상품을 이야기로 번역

구독 서비스 : 성장을 이어주는 연결

이 체계는 에디슨몰을 단순한 쇼핑몰이 아닌 부모와 아이의 시간을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큐레이션을 브랜드의 정체성으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상품을 팔기 위해 정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의 성장”이라는 기준으로 모든 경험을 하나로 엮는 것.

그 순간, 에디슨몰은 부모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성장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에디슨몰은 단순한 유아용품 쇼핑몰이 아니었습니다.
파편화된 상품과 정보를 큐레이션으로 통합하고, 정품인증으로 신뢰를 더하며,

콘텐츠 워싱으로 제품을 이야기로 바꾼 프로젝트였어요.

결국 우리가 만든 것은 상품 판매 플랫폼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함께할 시간을 큐레이션하는 서비스였습니다.

오늘도, 우리 아이와 함께. 에디슨몰에서 하루를 큐레이션해보세요.


이 글은 비쥬얼스토리에서 진행한 에디슨 쇼핑몰 구축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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