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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새둥지 Mar 11. 2024

명가 재건은 가능할 것인가?

텐 하흐 이야기 (2)

 이전 편에서 텐 하흐의 축구가 추구하는 방향성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텐 하흐가 본인의 축구 철학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어떻게 선보이고 있는지, 어떤 문제들을 가지고 있는지 이번 시즌을 토대로 분석해보겠습니다.


PL 24 라운드 웨스트햄전 공격 전술 분석

[2023-24 프리미어리그 23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타팅 라인업 (vs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한국 시간 기준 2월 4일에 진행된 웨스트햄전이 선발 명단이 베스트 11에 가장 가까웠던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토대로 현재 맨유의 플랜A를 분석해봅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방 빌드업 대형]

1. 후방 빌드업

아약스 시절처럼 후방에 4명의 선수를 두는 것을 선호합니다.

센터백 둘을 후방에 남겨놓고 그 앞에 카세미루와 달로가 뛰는 형태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달로는 풀백으로 출전하였지만 인버티드 풀백의 역할을 수행하며 중원의 숫자를 늘리고 마이누가 전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매과이어만 남기고 본인은 한 칸 올라가는 움직임도 종종 보여줍니다.

카세미루는 한 칸 내려와 쓰리백을 형성하기도 하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자리를 바꾸기도 합니다. 

달로 역시 상황에 따라 쓰리백을 형성하거나 달로가 오버랩한 자리에 마이누가 내려와주는 그림도 볼 수 있습니다.

루크 쇼가 내려와서 중원에 가담하거나 쓰리백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2. 상대 진영에서의 공격 전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좌우 측면 공격 전개]

루크 쇼, 브루노 페르난데스, 코비 마이누가 공격진과 후방의 고리 역할을 합니다.

루크 쇼는 측면 드리블과 크로스, 브루노는 순간적인 찬스메이킹, 마이누는 탈압박과 전진 드리블 및 좁은 공간에서의 패스를 통해 공격진에게 볼을 전달합니다.

오른쪽에서는 달로, 마이누, 가르나초의 삼각대형을 활용합니다.

마이누와 가르나초가 스위칭을 하거나 서로 교차하는 움직임 등을 통해 수비진의 균열을 만듭니다. 

왼쪽에서는 루크 쇼, 브루노 페르난데스, 래시포드의 삼각대형을 활용합니다.

루크 쇼의 직선적인 움직임과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래시포드의 좁혀 들어오는 움직임을 활용합니다.


발목을 잡고 있는 문제점들


1. 오랫동안 이어진 실리 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오랜 기간 이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본인의 전술 철학을 내세우기보단 선수들의 특징과 상대방의 성향, 시대의 흐름 등을 아우르며 이길 수 있는 전술을 채택하던 감독이었습니다. 또한 주로 4-4-2 포메이션에서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과 같은 윙어들의 역량을 중요시했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실리 축구의 대표주자로 강팀을 상대할 때는 수비적인 축구를 자주 내세웠습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력이 많이 약화된 상황에서 무리뉴 감독은 강팀들을 상대로 점유를 포기하고 역습을 노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현재 웨스트햄에서도 그렇듯 라인을 내리는 역습 축구를 활용하는 감독이고 솔샤르 감독 역시 맨유 부임 당시 래시포드, 마샬, 그린우드를 활용한 역습 축구를 선보였습니다.


 이렇듯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축구는 토탈풋볼에 기반을 둔 점유축구와는 궤를 달리 했습니다. 유일하게 점유를 중시했던 감독은 루이 반할 감독이었으나 영입생 부진과 체질 개선 실패로 후방에서의 점유만 늘리며 실패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텐 하흐 감독은 토탈 풋볼의 발상지인 네덜란드 출신으로 감독으로 펩 과르디올라와 함께 일하며 많은 영감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높은 강도의 압박과 점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랜 시간 그들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기에 오랫동안 남아있는 클럽의 체질을 단기간에 바꾸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2. 선수진 구성 실패


 텐 하흐 감독은 직접 맨유의 체질 개선을 꾀해야 하지만 이적생들은 잇달아 실패하고 있고 선수들의 줄부상이 시즌 내내 이어지며 선수진 구성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텐 하흐 감독의 부임 이후 맨유는 많은 선수들을 거액의 금액으로 영입했습니다. 안토니(€95m), 라스무스 호일룬(€73.90m), 카세미루(€70.65m), 메이슨 마운트(€64.20m), 리산드로 마르티네스(€57.37m), 안드레 오나나(€50.20) 등을 영입하며 거금을 쏟아부었지만 부진한 활약, 잦은 부상, 노쇠화 등등 다양한 이유의 실패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즌 초부터 이어진 주요 선수들의 부상 역시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루크 쇼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메이슨 마운트, 카세미루, 라파엘 바란 등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잦은 이탈을 보였으며 결과적으로는 베스트 11이 출전할 수 있는 경기가 제한적입니다. 더 큰 문제는 백업 선수들의 스타일이 플랜A를 실행하는 데에 장애물이 된다는 것입니다. 맥토미니의 발밑 기술 부족이나 마샬의 활동량 부족, 매과이어와 린델뢰프의 느린 주력 등은 텐 하흐가 추구하는 전술 방향성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 선수들이 스타팅 멤버들의 빈 자리를 확실하게 채워주지 못하다 보니 시즌 운영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이라 보입니다.


3. 전술적 모순과 고집스러운 운영


 앞서 소개한 요인들은 극복하기 위해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현재 문제가 되는 부분은 전술적으로나 운영 면에서나 감독의 고집이 크게 작용한다는 점입니다. 영입을 포함해 감독의 권한이 큰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이러한 감독의 신념 내지는 고집이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측면으로 벌리면서 중원에서 수적 우위 확보 실패]

 먼저 전술적인 부분을 살펴보자면, 우선 현재 맨유의 윙어들은 밀집 수비를 뚫어내는 데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이 선수들을 측면으로 넓게 벌려 하프스페이스에 다른 선수들을 침투시키는 전술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경기를 보면 래시포드가 측면 공간에서 공을 잡고 수비 두 세 명 사이로 뛰어드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윙어들을 활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래시포드나 가르나초, 안토니 등의 선수가 현재 밀집수비를 혼자 뚫어내거나 사이로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선수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윙어를 넓게 벌리는 것은 상대의 좁은 수비간격을 한쪽으로 끌어내어 반대쪽에서 공간을 만들기 때문에 의미있는 것이지만 반대로 후속동작으로 이어가지 못하면 턴오버만 늘리게 됩니다.




 맨유의 공격 상황에서는 윙어들이 측면으로 넓게 벌리면서도 돌파에 실패하기 때문에 중앙공격수에게 부담이 가중됩니다. 중앙을 통한 루트를 자꾸 찾게 되고 그 과정에서 호일룬은 골게터의 역할보다는 홀드업플레이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됩니다. 더불어 마이누의 복귀 이전에 맨유 중원은 이를 파훼할 수 있는 중원의 역량이 부족했습니다. 에릭센이 더 이상 주전으로 뛸 수 없는 상황에서 영입생 마운트마저 이탈하며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빌드업 관여를 위해 자주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 역시 볼간수와 탈압박이 강점인 선수는 아니기에 중앙에서도 해답을 찾지 못하고 롱볼을 택하게 된 것입니다.

[높은 압박에 비해 낮은 수비라인]

 또한 중원 지역에서 빈 공간을 자주 허용하고 있습니다. 높은 지역에서의 압박과 낮은 수비라인이 겹치며 중원에 빈 공간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약스 시절부터 추구했던 높은 강도의 압박은 수행하면서도 매과이어, 린델뢰프, 에반스 등의 백업 센터백들이 출전하면서 발생하는 뒷공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수비라인은 내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상대는 공격 상황에서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맨유의 압박을 쉽게 풀어 바로 수비수와 1대1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수적 우위를 강조했던 감독이 수적 우위를 잃고 경기력에 부진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텐 하흐 감독의 고집은 운영 측면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프랭키 더용을 영입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허비한 일이나, 라파엘 바란을 왼쪽 센터백으로 출전시킬 수 없다는 이유로 벤치에 앉혀놓았던 일 등 본인의 신념을 증명하려는 듯한 모습을 많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텐 하흐 감독의 신념들은 고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그럼에도 Key Player들은 등장한다. "


1. 에릭센과 마운트를 제치고 주전으로 도약한 05년생 미드필더


 에릭센은 지난 시즌 부상 이후 급격한 기량 하락을 겪고 있고, 마운트는 역할에 적응하기도 전에 잦은 부상으로 경기 출전도 못하고 있는 상태, 임대로 영입한 암라밧은 잔실수와 수비스킬 부족으로 기량 낙제점, 맥토미니는 많은 득점을 보여주며 슈퍼 조커로서의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중원에서의 기술적인 부분은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누는 볼간수, 탈압박, 양질의 패스, 볼운반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갖춘 미드필더로 텐 하흐 축구의 주전으로 도약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약점들을 보완해줄 수 있는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아직 발전이 필요하지만 영리한 위치선정 등으로 카세미루의 수비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2. 달로의 역할이 곧 전술


 달로는 이번 시즌 텐 하흐 체제에서 전술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좌우를 모두 오갈 수 있는 풀백 자원이고 속도를 살린 오버래핑과 양질의 크로스를 통한 측면 공격이 가능합니다. 또한 양발을 활용한 발밑 패스도 나쁘지 않아 중원의 수를 늘려주는 인버티드 풀백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이번 시즌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확실한 대인수비를 보여주는 중입니다.


 이런 달로의 다재다능함은 인버티드 풀백의 역할을 수행할 때는 중원의 안정감을 더해주기도 하고 시즌 초 안토니와 제이든 산초의 전력 이탈 당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오른쪽 측면에 배치될 때 오버래핑을 통해 측면 공격의 무게감을 더해주기도 했습니다. 왼쪽 수비수들이 모두 이탈했을 때, 완-비사카와 동시에 출전하여 좌측면에 배치되기도 하면서 여러 가지 전술적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3. 마이누와 달로의 다재다능함이 동선 분배의 퍼즐로 작용하고 있다.


 시즌 초 텐 하흐 감독은 에릭센과 마운트 등의 공격적인 볼란치 자원을 왼쪽 라인에 기용하면서 에릭센이나 쇼에게 후방 빌드업을 맡겼는데 이 결과 뒷공간에 대한 허점이 발생하거나 쇼의 직선적인 파괴력을 활용하기 어려웠습니다.

[에릭센 출전 시 쇼와 카세미루, 에릭센의 위치]

 에릭센 기용 시 에릭센이 후방 빌드업에 관여하고 카세미루를 전진시켜 박스 안에서의 헤더와 슈팅 능력을 바탕으로 한 박스 타격을 기대하였으나 오히려 너무 많은 역할이 카세미루의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어 떨어진 기동력으로 인해 수비 복귀가 느려지자 에릭센의 부족한 수비력으로 역습 상황에서 수비진 보호가 되지 않는 장면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마운트 출전 시 쇼와 카세미루, 마운트의 위치]

 마운트가 출전할 경우 마운트가 공격 숫자를 늘리고 쇼가 후방에 대기하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운트와 래시포드의 동선 분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쇼의 공격력을 죽이는 결정이 되면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웨스트햄전 맨유의 공격 대형]

 하지만 마이누가 오른쪽, 카세미루가 왼쪽에 기용되면서 왼쪽 공격 시 쇼는 더 직선적인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고, 오른쪽에서는 양발을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달로가 인버티드 풀백으로 기용되면서 중원에서의 안정감과 마이누의 전진배치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달로는 후방에서의 빌드업을 돕는 동시에 뒷공간을 커버하고 마이누는 카세미루를 대신해 공격에 가담하여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커리어를 보낸 카세미루가 높은 위치에 서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커리어를 보낸 에릭센이 낮은 위치에 서면서 역습 상황에서 취약했던 전반기 문제점이 보완된 것입니다.


 이들은 앞서 이야기했던 공격 상황에서의 중원 장악력 저하를 해결해줄 선수들이기도 합니다. 결국 가르나초와 래시포드로 구성된 윙어들은 역습 상황에서 속도를 살려 뒷공간을 파헤치거나 본인들의 슈팅능력을 활용할 수 있게 마무리 단계에서 볼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를 받쳐줄 선수들이 없으면 결국 측면에서 볼을 오래 잡고 있다가 턴오버를 내주는 등 안 좋은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달로의 인버티드 풀백 기용을 통해 쇼는 래시포드를 받쳐줄 수 있고, 마이누 역시 중앙과 측면을 부지런히 오가며 가르나초에게 좋은 패스들을 건내주고 있습니다. 맨유의 완성된 플랜A는 선수들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과연 본인의 강점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


 부상의 핑계를 대기엔 프리미어 리그의 일정은 너무나도 빡빡하고 우승 경쟁을 하는 팀들 역시도 많은 부상을 겪고 있습니다. 더욱이 인저리 타임이 이전 시즌에 비해 확연히 늘어난 것 역시 선수들의 부상에 원인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부상 없는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거라 장담할 수 없을 뿐더러 비단 맨유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부상 문제는 부상이 없기를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부상 발생 시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리빌딩을 완벽하게 해내기 전까지 플랜B를 적절하게 쓸 수 있어야 합니다. 텐 하흐의 전술은 선수들의 역할과 포지셔닝이 어느 정도 정해지지만 세부적인 패턴을 설정하지는 않는 듯 보입니다. 발밑 능력이 좋은 스타팅 멤버들이 나올 때라면 선수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살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이 나올 때에는 상대 압박에 쉽게 대처하기 어려워집니다. 기본적으로 역습 축구를 전개할 때도 상대방의 라인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우선시하고 후방에서 이를 벗겨낸 뒤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이런 방식의 역습 축구에 익숙하지 않아 보입니다. 결국 롱볼 축구 역시도 실패하게 되고 라인을 내린 상황에서도 상대 압박을 뚫어내지 못해 위험지역에서 턴오버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백업 선수들까지 감독 본인의 입맛대로 구성이 끝난다면 어떤 상황에서든 플랜A를 가동하기 쉬울 것입니다. 현재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플랜B도 적절하게 준비해놓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현재까지 텐 하흐 감독에게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챔피언스 리그를 조별 리그 4위의 성적으로 마감한 점이나 리그 득실이 0 근처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는 점 등 정말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감독 본인의 일입니다. 과연 텐 하흐가 짧은 부임 기간을 뒤로 하고 팀을 떠날 것인지, 혹은 맨유의 성공을 재건할 수 있을지 남은 시즌이 텐 하흐 감독에게, 맨유에게 중요한 기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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