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라이팅 수업을 듣는다. 이번주 과제는 사물 묘사하기.
마음에 쏙 드는 사물을 찾아보았다. 그래. 생일선물로 받은 키보드.
귀엽고 깜찍한 이 녀석, 글로 한 번 담아보리라 다짐한다.
역시나 쉽지가 않다.
키보드를 관찰하고 생김새를 표현해야하는데
키보드를 봤을 때의 내가 느끼는 감정들만 묘사하고 있었다.
너무 어려웠다. 무언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게 이리도 힘든 일이었나.
묘사하는 일마저 내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구나 나는.
이제부터라도 연습해야겠다.
시선을 배제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