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를 홀로 건너야 했던 나. 비가 거칠어 추운 밤이야.
춤추는 강물 사이에 잠기지 않으려 몸을 사리며 걸어야만 했지.
너가 없이, 혼잣말 뿐 이었다면 감히 건너 보려 하지 않았을 거야.
무섭지 않았어. 잠기지 않았어. 무사히 강의 건너편까지 도착할 수 있었어
너와의 통화가, 너의 목소리가 데워 준 마음을 안고서 말이야.
그러니 언제든 내게 전화해줘. 따스했던 그날처럼
아득히 머-언 곳을 가야할 너에게, 받은 온기를 나눠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