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달리는 자에게

by 빈칸센

새벽을 달리는 자여, 어떤 마음으로 나아가는가.

우회할 수 없는, 한 치 앞 뿐인 길에서

홀로 선 고독이 나아가라 나아가라 쉼 없이 떠밀 지라도

비출 곳 없는 그리움을 두고 가지는 마시게.


돌이킬 수 없는, 앞만 보고 가는 삶 속에서

외면했던 아픔이 떠나려는 발목을 붙잡을 지라도

헤아릴 수 없는 상처는 두고 가시게.


새벽을 달리는 자여, 어떤 마음으로 나아가는가

새벽을 달리는 자여, 묵묵히 나아 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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