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무가 심어져있다. 가로등 불 아래에.
볕이 가득한 낮에도, 어둑한 밤에도 숨을 곳 없이 비춰지는 나뭇잎들.
자신의 피부와 핏줄을 투명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매일 매일 적게는 몇 십명, 많게는 몇 백명에게 자신을 들켰겠지만,
그들 중 몇이나 관심을 가져 주었을까. 그저 지나치는 나무 중 한 그루였겠지.
가게에 머물렀던 20분 동안, 그들의 투명한 민낯을 올려다 보았다.
허공의 순간이 흩어지지 않게 기록합니다. 누군가에게 닿을 날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