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꽃이 필 때

어무이 오셔습니까?

by 전진식

매화꽃이 필 때

ㅡ詩 전진식ㅡ


어무이 오셨습니까

뵌 지가 일 년이 되었는데

만발한 꽃웃음을 가슴에 담습니다

10년 전에 어무이가 심어신 매화

해마다 봄단장을 하고 오는데


못내 그리움이 되어

꽃망울이 맺힐 때 동생에게 전화를 했어요

어무이가 오신다고

장남인 나보다도 동생이 어무이를 더 좋아했지요


동생은 매화꽃에 향기를 더했고

나는 매화꽃을 보고 있습니다

이쁜 꽃향기가 아지랑이가 되어

어무이 하고 불러 봅니다

새 한 마리가 꽃가지 위에 앉아 노래를 하고

나는 눈을 감습니다


꽃은 피었다가 또 질것인데

그리움이라는 것은

보이지 않는 사람의 향내라고 하네요

나이가 들어서도 메아리 되는 이름 하나

매화꽃 가지에 달려


아ㅡ

이 꽃 지면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