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속을 쉼없이 질주하고 있다
유령의 집
詩 :전 진식(田 塵)
지하철 입구
키 높이의 두 배쯤 되어 보이는
각이 있고 까아만 색의 표지판
4번 출구
나는 주머니에 손을 찌르고
땅속 깊은 곳으로 발을 내린다
동굴로 통하는 길목은 피라미드
갈림길 사이로 군데 군데 감시망이 보이고
곁눈질하면서 보는 벽보는 낯이 익은데
인사도 없다
모두가 바쁘게 뛰어가며 뒷태 만 남기고
조명등 몇 개는
터널 아래로 가파른 계단을 노려 보고 있다
누구나 마찬가지로 힘들 때는 기다림도 짜증이다
독이 오른 뱀의 모가지를 하고 안내 전광판을 쏘아보니
그제서야 숨 가쁘게 달려오는 전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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