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상"의 오감도

13인의 아이가 도로를 질주하오

by 전진식


시인 ("이상")의 오감도

이상(李箱)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오감도(烏瞰圖)는 1934년 《조선중앙일보》에 연재되었고, 그중 제1호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전체는 15편으로 기획되었지만, 신문 연재는 10회 만에 중단되었죠



오감도 시 제1호


이상(李箱)



13인의아해가도로(道路)로질주(疾走)하오.

(길은막다른골목이적당하오)

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4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5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6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7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8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9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0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1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3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해설>

이 시가 발표되었을 때, 당시 독자들은 너무 난해하다며 항의를 했고,

결국 신문사는 연재를 중단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지요.

해설

• 흔히 ‘다섯 감각(五感)’으로 오해하지만, 원래는 까마귀(새)의 시선으로 내려다본 그림’, 곧 조감도를 뜻함.

• 위에서 내려다보는 비인칭 냉정한 카메라 시선이 시 전반의 정조(정서 거리두기)를 결정.

• 띄어쓰기 최소화,

한자 병기, 문장 파괴 등

읽기의 호흡을 가쁘게 만들어 ‘질주’ 감각을 체험하게 함.


“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오.”

괄호 속 지시 “(길은 막다른 골목이 적당하오)”가 파국을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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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성명: 전진식(田鎭植) 필명: 전진(田塵) 거주지: 대구. *월간문학도시 신인상 *시비건립 윤동주 문학상 최우수상 *토지문학 코벤트 문학상 대상 * 종합문예유성 뮤즈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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