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셔널하게

by 지초

가끔 나의 업무 태도를 객관적으로 돌아볼 때, 프로페셔널과는 거리가 멀다고 느낀다.

특정 업무가 하기 싫어서 미루거나, 주도성을 가지지 않고 일에 임하는 순간마다 특히 그런 느낌을 받는다. 공동 창업자로서 스스로가 회사에, 업무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기분이 들면 불쾌해진다. 불쾌함을 핑계로 나의 태도를 합리화하는 것일 수도 있고.


나는 이제 더 이상 대학생 신분만이 아니다. 프로페셔널한 것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 대학생일 때 창업을 시작했을지언정, 지금 나는 회사의 공동 창업자이며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 위에 있다. 프로페셔널 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보니 가끔은 이런 내가 어색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내가 이 위치에 걸맞는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을 갖추지 못한다면, 결국 내 자신뿐 아니라 회사까지 부정적인 이미지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추후에 직원이 들어오고, 팀이 확장될 미래를 위해서라도 나는 반드시 지금 바뀌어야 한다.


좀 더 체계적으로, 목표 지향적으로 업무 시스템에 변화를 주어야겠다.

이성적으로 업무에 접근하겠다. 업무를 기분에 따라 대하지 않아야 한다.

하기 싫다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겠다. 미루는 건 너무 유아기적 사고다. 창업 기간으로 보아도 이제 그럴 시기는 지난 것 같다.

대표와의 관계에서도 설득력 있고 신뢰받는 CMO가 되겠다. 그러기 위해 지금보다 두 배는 더 업무 공부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아는 게 많아져야 한다.

하루를 어영부영 보내지 않고 밀도 높은 업무 시간을 늘려가겠다.

업무를 단순한 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이 일을 왜 하고 있는 것인가', '본질적으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세워가겠다.


최근 와디즈스쿨 교육에서 인상 깊었던 한 문장이 있다.

우리 브랜드를 알아줄 딱 1,000명을 찾는 것이 와디즈에서의 성공 기준이다.

좋아, 와디즈 프로젝트를 단순한 매출 목표가 아니라 '우리 브랜드의 팬 1000명'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 그리고 프로페셔널하게 우리 회사의 첫 런칭을 성공시키겠다. 나와 우리 회사가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루도록 집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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