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01 因緣 : 올곧고 차분한 나무 같은 J

by De easy
소중히 이어온 인연에 대한 고마움에 대한 헌사


너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언제나 '올곧음'이야.

네가 내 앞에서 눈물짓던 그 순간, 나는 너의 겉모습 뒤에 감춰진 슬픔을 함께 공감했어.

너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 숲'과 같아서, 나는 마음 편히 쉴 수 있었던 거 같아.


십수 년이라는 시간 동안,

너는 회사 동료를 넘어서 내 삶의 가장 깊은 순간들을 함께 해준 '소중한 친구'가 되어주었지.

너를 생각하면 세찬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서서,

곁을 내어주는 너의 한결같은 성품 덕분에 나는 많은 위로를 받았어.


가장 아팠던 순간,

겉으로는 단단했던 네가 내 앞에서 흘렸던 그 눈물은,

내가 너의 숨겨진 마음의 깊이를 깨닫게 해 준 순간이었단다.

업무 고충을 함께 나누며 같이 화내고, 응원해 주던 너의 모습 속에는 진심이 늘 함께 있었어.


너의 퇴사를 말린 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았을 때..

정작 내가 퇴사를 결정했을 때조차도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 주고, 기뻐해준 너의 깊은 마음과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고마웠어.

우리의 진심과 배려가 쌓은 시간이 너무나 소중해서, 그 헤어짐이 나에게는 유난히 먹먹하게 다가왔어.


퇴사 후, 내가 새로운 일을 하는 동안 너는 단 한 번도 나를 의심하지 않고 잘 될 거라며 응원해 주었지.

그리고 네가 힘든 순간에 나에게 기대어 준 것도 나에게는 큰 의미였어.

우리는 이제 서로의 삶의 가장 깊은 곳을 나누는 영원한 멘토이자 친구가 된 것 같아.


새로운 회사로 가는 이 설레는 길목에서,

네가 건네준 응원과 따뜻한 목소리는 마치 어둠 속을 밝혀주는 햇살처럼 느껴져.

너와의 이 소중한 인연이 있었기에 내가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었단다.


변치 않는 마음으로 내 곁을 지켜준, 나의 가장 소중한 인연아. 진심으로 고맙다.


십수 년 전 봄과 여름 초입,
우리의 첫 만남이 생각난다.
또깍또깍 구두소리를 내며, 면접을 보러 온 너를 에스코트해주었지.

영업팀장의 설레발 덕분에 한껏 선입견이 쌓인 상태였고,
나와는 업무로 얽혀 거리감이 있었던 찰나였고,
그런 네가 우리 팀에 입사 지원을 했다.

부서장은 영업팀장이 맘에 들지 않았던 터라 추천받은 그녀에 대해 내게 물었다.
내가 할 말이 뭐 있을까 싶지만..
나는 일에 대해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환영한다 했다.

나는 직접 겪어보고, 내가 가진 선입견의 벽을 스스로 허물고 싶었다.

그녀의 Work lable은 높았다.
업무적인 것에 가르칠 것이 없고, 손도 참 빠르고, 일도 똑 부러졌다.

외모만 보면 차가울 거 같은 이미지였는데..
막상 겪어보니 늘 웃상에 엉뚱한 면도 있고 역시 선입견을 깨뜨려줬다.

그렇게 우리는 회사 동료로 함께 시작하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그녀와의 인연에 대해 다음 글에 함께 하겠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BTS 불타오르네|EXO 으르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