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이 노래들을 들으며 키보드를 두드리던 시절이였다.
BST가 누군지도 모르고, EXO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그땐 이 노래들을 들으며 키보드에 손가락이 부러져라 두르렸던 시절
그때를 회상하게 되어 짤막하니 에피소드를 적어봅니다.
나의 서른 중반쯤
화장실 갈틈 없이 키보드를 두드리던 그때는
대리 5년 차에서 과장을 달았을 무렵이었던 것 같다.
실무는 이미 만랩이고 후배들 일까지도 두루두루 살피고, 위로는 상사요청사항과 눈치를 살펴야 할 때였다.
모든 일은 나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숨 쉴 틈 없던 그때 돌아보면 그땐 참 열정 하난 최고였다.
최선과 최고를 모두 해내기 위해...
나의 왼쪽 고막엔 무선 이어폰이 장착되어 있었고,
그때 전투모드로 일하면서 울려 퍼지던 노동요를 오늘 플레이하다 그 시절이 떠올랐다.
이어폰을 꽂고 일하는 것이 통용되던 상황은 아니었지만
요령껏 끼고 열심히 키보드와 사투하다 보면 효율성 하난 최고였다.
그중 최애곡이 두곡 있는데 소개해볼까 합니다.
그중 첫 번째 곡이었던 불타오르네...
지금도 그 때문인지 BTS만 보면 그저 반갑고, 애틋하다.
불타오르네 (FIRE)
방탄소년단의 노래 ‧ 2016년
‧ ‧ ‧ 니 멋대로 살아 (살아) 어차피 니 거야 (니 거야) 애쓰지 좀 말아 (말아)
져도 괜찮아 (져도 괜찮아)
손을 들어, 소리 질러 burn it up 불타오르네 싹 다 불태워라 ‧ ‧ ‧
https://www.youtube.com/watch?v=ALj5MKjy2BU
두 번째 곡으로는 으르렁...
어찌 보면 아이돌 노래여서 좋아했었으려나? 사실 얼굴을 좀 따져보긴 했던 거 같긴 하다.
으르렁 Growl
EXO의 노래 ‧ 2013년
‧ ‧ ‧ 나 혹시 몰라 경고하는데
지금 위험해
자꾸 나를 자극하지 마 나도 날 몰라‧ ‧ ‧
https://www.youtube.com/watch?v=I3dezFzsNss&list=RDI3dezFzsNss&start_radio=1
두곡다 모두 사회와 맞서 싸우려는 청춘들의 울부짐 같아서
전투모드로 일했었던 나에게 노동요이면서도
함께 으쌰 으쌰 하게 했던 좋은 추억으로 남은 노래입니다.
노래만 듣다가 뮤비도 찾아보고 비주얼도 확인했는데..
불타오르네 뮤비에 진짜 불타오르고 있어서 크크큭 웃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때 그 시절 힘들었지만 이렇게 오늘은 재밌었던 추억으로 돌이켜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두곡을 모르시는 분들은 한번 들어보시고 공감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