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언제나 행복을 꿈꾸지만 손에쥔것을 놓지 않으면 행복하지 못할거야
갑자기 생각하는데 세상사람들은 참 남들에게 관심이 많은거같다. 인스타를 하면서 댓글은 안다는 편인데 그래도 나를 생각해서 꾸준히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있는것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드네... 물론 나도 가끔씩 댓글을 달지만ㅎ 그냥 부러움의 먹이사슬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사람들의 삶의 일부분을 보고 부러워하고 또 어느사람들은 나의 인스타를 보고 부러워한다. 그럴꺼라 믿는다. 3월이 되니 봄바람이 불듯 바람또한 봄이다. 영동지방의 산불이 나서 그 바람이 야속하다. 몇일만 참고 불어준다면 좋겠다. 5월을 언제 기다리냐 하는데 벌써 다음달이 4월이다. 시간은 순식간에 흐르고 내맘도 순식간에 이리저리 변한다. 코로나가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고 내가 코로나 걸려도 아무도 이상하게 보지 않는 시대가 왔는데 난 아직 비코로나인이다. 사람이 진화를 하고 있다. 동물의 왕국을 보면 세상에 동물은 종류가 어마마마마 한데 사람은 유일한 존재인데 원래 사람도 이리저리 달랐는데 멸종이 된거 아닐까? 유인원들을 보면 종족이 다른걸 보면 그런가 하는생각이 든다. 서로 뺏고 착취하며 죽이며 한종만 인정하는 세상이 되었다.
제주도 집에 문제가 생긴거같다. 뭐든 내맘대로 되지 않기에 흔들리지 않는다. 임대할 집을 알아보고 매매할집도 알아본다. 남들은 왜그러냐고 했지만 모두가 하고싶은거 나도 안다. 괜한 말들로 우리를 상처주지 않기를 바라며 당신들의 걱정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당신들의 걱정이 아닐까? 나도 누군가를 걱정하지만 그것또한 거울처럼 바라보기 때문일거같다. 사람 사는거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런결정도 다 사람사는것이 아닐까? 이제것 살아보니 다 길이 있더라 뭐라도 할수 있으면 하면되고 그것으로 내 삶의 퍼즐 일부가 채워간다. 그 퍼즐의 완성이 남들과 다르겠지만 끝에는 결국 완성본이다. 줄 하나 긋는 예술작품에도 다 뜻이 있고 의미하는것이 있는것처럼 우리의 삶 자체도 실패한 삶이 없다고 생각한다. 남들과 같아지고 싶었고 남들처럼 행동하고 가지고 싶었다. 그것이 행복이고 행운이고 기회처럼 보였을때도 있었다. 그것에 익숙해져서 지금의 나의 생각이 오류라고 생각이 가끔 또는 지속적으로 나를 괴롭힌다. 뭐든 실행에 옮기기 전에는 무섭고 힘들고 두려운것을 알기 때문에 이 또 한 지나가리라의 말처럼 나에게 최면을 걸 수 밖에 없다.
참 신기하게 봄이 오면 봄바람이 살랑 살랑불면서 과거의 바람들과 같이 분다. 과거의 바람과 함께 나의 얼굴에.. 몸에 스며드는 기운들은 과거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도 같이 파고든다. 매년 봄마다 꽁꽁싸메도 들어오는 봄바람 때문에 우리는 외롭고 그립다. 매년마다 우리는 외로움을 먹고 살아간다. 그게 나이를 먹는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고 나이가 한살한살 먹을때마다 커진다. 지금 나는 그 어느때보다 행복하다. 목표를 가지고 뛰어들만큼 정신은 건강하다. 몸은 예외로 합시다...
행복은 무엇인가? '지금 행복하다. 끝.'이 아니라 더 큰 행복을 가지려고 불행해진다. 라고 생각한다. 플라톤이 그랬다. 행복을 가지는 다섯가지 기준 1) 조금 부족한 재산 2) 약간 부족한 용모 3) 절반밖에 인정받지 못하는 명예 4) 한사람에게는 이기고 두사람에게 질 체력 5) 연설을 해도 절반만 박수 받는 말쏨시. 이말은 모든사람들은 행복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것인데, 행복은 조건도 까다롭지 않구나... 많이 쥐고 있다고 많이 행복한것은 아니라는것. 북 아프리카에서 원숭이를 사냥할때 돌안에 작은 구멍을 파고 원숭이가 좋아하는것들을 넣어놓는다고 한다. 원숭이는 손을 뻗어 잡고 뺄려고 하면 주먹쥔 손은 안빠진다. 끝내 원숭이들은 그 손을 놓지 못하고 그대로 잡혀간다. 우리가 더 더 가지려고 하면 할수록 행복과 더 멀어지는것은 아닐지 그런생각이 든다.
ps. 아침에 나보다 먼저 출근하는 와이프를 보기가 힘들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