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정리

치렁치렁 늘어지지 않는 정리

방바닥 미관을 해치고, 청소할 때마다 걸리적거리는 전선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요령들에 대해 살펴보자

전선 정리의 기본은 치렁치렁해 보이지 않는 거다.

대부분의 집을 가보면 플러그마다 주렁주렁 각종 선들이 많이들 꽂혀있다

티브이나 컴퓨터 쪽은  복잡한 선들이 많아서 무턱대고 괜히 아무거나 건드렸다 나중에 일만 더 키울 수 있다.

따라서 정리 시작 전에 미리 사진부터 찍어 두는 게 좋다

여러 개의 선이 복잡하게 엉켜있을 땐 식빵에 달린 플라스틱 네모클립을 이용해서 각각의 선에 이름을 표기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집마다 가장 흔한 선은 바로 충전선이다

핸드폰을 비롯해 노트북, 손 선풍기 등 요즘은 충전해서 쓰는 제품들이 많다

여기저기 분산 하지 말고 주로 내가 머무는 곳 한 곳을 정해 그 장소에서만 충전하는 버릇을 들인다.

망가진 폰 충전선은 방치하지 말고 바로바로 처분한다.

멀티탭에 꽂혀있는 당장 안 쓰는 선부터 시작한다.

꼭 있어야 될 선은 바닥에 늘어지지 않게 고정한다

정리 관련 도구들은 튀지 않을수록 좋다

부착할 가구와 최대한 비슷한 색상으로 고른다.

이런 고정클립등을 활용해서 가구나 벽에 붙였다 쉽게 떼어낼 수 있다.

고정클립으로 자잘한 선을  정리한  비포 에프터 모습

이렇게 얇은 선들은 쉽게 고정이 되는데 무거운 멀티 탭은 떨어지지 않게 단단히 고정하기가 어렵다

그럴 땐 그냥 바닥에 두거나 도구를 이용한다

슬라이딩 부착식 제품이며 가격도 개당 천 원대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왼쪽: 슬라이드 멀티탭 홀더 /  오른쪽:  투명 멀티탭 홀더

요즘은 이런 제품을 다이소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예전엔 온라인으로만 살 수 있어 한번 살 때 종류별로 넉넉히 샀었는데 요즘은 집에 맞는 스타일로 소량 구매할 수 있어 굳이 쟁여 둘 필요가 없다.

자취방을 정리하며 고객들이 이런 건 어디서 구하냐고 신기해하는 모습에 나름 우쭐했는데 그 재미가 사라진 건 조금 아쉽다.

멀티탭 무게가 나갈 땐 스티커 제품만으론 힘을 받지 못해 떨어질  수 있다.

그럴 땐 못으로 고정하는 튼튼한 거치대를 사용한다

멀티탭 거치대 <억스> 배송비포함 2만원대

도구 사용 없이 불필요한 선 길이를 최소한으로 묶는 것만으로도 도움된다.

바로 이런 식으로 말이다

정리 후 남은 선들은 따로 보관한다.

이어폰이나 각종 얇은 선은 잘 말은 뒤, 고무줄이나 지퍼백에 풀리지 않게 담아서 보관한다

전선 정리 후,  달라진 방이다.

방 정리에 들어간 재료는 다음과 같다.

모두 다이소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기성품 중에 멀티탭 거치대 전용으로 나온 수납 제품을 써 봤지만 비용적인 부분이 아쉬웠다.

저렴한 네트망으로 그 기능을 직접 흉내 내 보기로 한다

멀티탭 거치대

이 용도로 사용될, 이렇게 생긴 걸  만들 예정이다

멀티탭 거치대 만드는 법

1. 다이소에서 폭이 좁고 길쭉한 네트망을 준비한다

책상과 비슷한 색상의 네트망을 고르면 더 이쁘다

2. 긴 자나 딱딱한 막대로 받쳐가며 구부려 ㄷ 자 모양을  만든다

3. 잘 고정되게 책상에 끼우기만 하면 끝!

실제 내가 설계한 모습은 이러했다

모양은 엉성해도 기능은 충실히 재현됐다.

책상 아래 부분에  부착형 수납함을 붙여 간단한 필기류나 이어폰 등 자잘한 잡동사니를 수납할 수 있다

책상 위 전선들이 워낙 잘 보이는 구조라 이럴 땐 밖에 나와있지 않아도 될 물건은 되도록 가려두는 센스가 필요하다.

컴퓨터 외 각종 연결 선들은 치렁치렁 바닥에 늘어 뜨리지 않게 주의한다

전선과 같은 칼라의 벨크로 테이프 (일명 찍찍이)로 간추려서 묶기만 해도 한결 보기에 깔끔하다

전선이 엉키고 설키면 나중에 먼지들로 인해 화재의 위험도 발생 될 수 있으니 안전을 위해 한 번씩 먼지가 쌓이지 않게 주의가 필요하다

왼쪽: 정리 전과 오른쪽: 정리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