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각선생 Aug 15. 2023

냉장고 정리 1탄

돈을 버는 냉장고

고물가 시대에 집에서 줄줄 새 나가는 돈을 막아  줄 수 있는 이른바, 돈을 버는 냉장고 정리에 대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먹을 만큼 장 봐서, 식재료 관리를 잘하는 게 결국 돈을 아끼는 방법이다

알뜰하고 건강하게 냉장고 관리하는 비법을 배워보자


미리 알아 둘 냉장고 정리 포인트

1.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정리가 안 되는 원인을 먼저 파악한다 이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주의한다

2. 냉장고 정리는 스피드가 생명

온도에 민감한 재료들이 모여 있으므로 미리 계흭하고 진행하는 게 좋다

최소 3일 전부터 냉장고 파먹기를 실천하며 당분간 장을 보지 않는다

식재료를 꺼내서 정리하다 보면 빨리 해도 물기나 양념등이 묻어 나오기 때문에 작업시트를 하나 깔면 편하다

집에 캠핑용 시트가 없을 땐 대형 비닐을 잘라 넓게 펼쳐 깔아도 된다

3. 주소만 명확하면 길을 잃어도 찾기 쉽다

각 자리마다 식재료의 지정석을 정한다 정해진 장소에 식재료를 보관한다

4. 똥차가 가야 새 차가 온다

본격적인 정리에 앞서 우리가 지금 냉장고 정리를 하려는 목적이 뭘까?

비우기 위함일까? 새로 채우기 위함일까?

정답은 둘 다다 하지만 순서가 있다

비우고 나서 그 후에 채우는 것이다

혹시 순서가 헷갈린다면 이 속담을 기억하면 된다

똥차가 가야 새 차가 온다

냉장고 정리에서 지금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은 쓰레기를 비우는 것이다

남길 무언가를 결정할 때 필요 없는 요소를 없애 고민을 줄이는 게 가장 쉽게 정리하는 방법이다





<원인 파악하기 >

냉장고 문을 열어 속을 한번 살펴보자

냄새나고 비좁고 정리가 안 되는 원인이 대충 보인다


첫 번째 원인

겉으로 봐선 형체를 알 수 없다

특히 서랍 깊숙한 곳에 있거나 까만 봉지 속 내용물은 더욱 방치되기 쉽다

내가 장 본 거라 해도 시간이 지나면 일일이 다 기억할 수 없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두 번째 원인

과장된 용기! 과대 포장!

먹고 남은 음식물의 양은 많이 줄었지만 용기는 처음과 같다

차리 차지의 원인이 된다


세 번째 원인

시원한 쓰레기를 모으고 있다

당장 안 먹을 것들은 죄다 냉장고로 모인다

그러다 보니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식품도 많다

사놓고 입맛에 안 맞거나 배달시켜 먹고 받은 일회용 소스들, 각종 음쓰 전 단계 음식물들이 일단 이곳을 거쳐간다

심지어 냉장고에 아이스 팩이나 컵라면을 가득 채운 경우도 있었다

버리는 방법을 모르거나 아까워서 혹은 귀찮아서 일단 이곳에 두고 시간을 번다

냉장고는 냉창고가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정리 순서>


1. 냉장고 정리 첫 번째 순서는 비우기

앞서 언급했듯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면 정리하기 더 쉬워진다


조금남은 반찬은 맞는 용기에 옮겨 담는다

반찬통이 심하게 지저한 건 새 용기에 다시 옮긴다

위생도 위생이지만 그래야 먹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무리 혼자 먹지만 겉에 고춧가루 덕지덕지 묻은 건 손이 잘 안 가기 마련이다

혼자 먹어도 이쁜 곳에 정성스레 세팅해서 먹어 버릇하자


비닐포장 돼있는 냉동식품은 고무줄이나 집게를 이용해 사이즈에 맞게 묶는다

한번 먹을 양만큼 미리 소분해 두는 것도 재료 낭비를 막는 좋은 방법이다.


신선식품 배달수요가 늘면서 냉장고 안에 모아놓은 아이스팩이 처치 곤란인 집들이 많다

 공간을 한정해서 일정양만 모으고 나머진 버린다.


먹고 남은 배달음식중에 용기 채 보관한 지 5일쯤 지난 건 버리자

지금도 찜찜한데 앞으로도 안 먹을 확률이 크다


유통기한이 오래됐거나 언제 산지 기억 안나는 것들도 처분하자

케첩등의 소스류는 가끔씩 소량으로 먹다 보니 기한 내 다 먹는 경우가 드물다.


유통기한을 몰라 찜찜한 음식물은 이번 기회에 싹 다 처분하고 앞으로 관리에 신경 쓰면 된다

그냥 버리기 아깝다면 청소할 때 활용해 보자

오래된 마요네즈: 무지갯빛이 도는 스테인리스 냄비에 30분간 도포 후 키친타월로 닦고 찬물로 씻어준다

일회용 케첩이나 돈가스 소스: 욕실이나 주방 수전에 30분간 도포 후 칫솔로 닦아주면 광이 번쩍번쩍 난다

이런 팁들을 잘 활용하면 낭비 안 하고 알뜰하게 소진시키는 거라 마음도 편하다.


2. 냉장고 정리 두 번째 순서는 지정석을 정한다

냉장고 2탄에서 만나요~




이전 13화 의약품 정리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