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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선생 Sep 26. 2024

럭셔리 집에 개가 안 들어가는 이유

우연히 티브이를 보는데 큰 전원주택에서 대형견을 키우는 한 견주의 고민 다룬 내용이다.

초호화 크고 럭셔리한 개집을 지어줬는데 개가 좋아할 거란 기대와 달리 개는 집에 전혀 관심이 없다. 

눈길 안 주고 좀처럼 집에 들어가질 않는다.

이 모습을 본 주인은 왜 좋은 집 놔두고 매일 노숙을 하는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를 불러 원인을 알아본 결과, 그 집은 개 취향이 아니었다. 

위치나 인테리어 머 하나 개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거다.

개는 주인과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주인을 보고 싶은데 개 집이 놓인 자리는 주인이 안 보이는 곳에 위치했다.

그래서 좋은 집 놔두고 매일 주인을 지켜볼 수 있는 아무 바닥에 배 깔고 노숙을 했던 거다

모습을 전문가는 우선 개 집을 옮겨 보라고 했다.

 다음은 무턱대고 넓기만 한 것보다 아늑함을 주는 요소를 채우는 거였다.

그렇게 개집은 주인이 생활하는 곳과 최대한 가까운 위치로 옮겨지고 약간의 분위기도 조정됐다,

그제야 개가 집에 잘 들어가는 해피앤딩으로 마무리 됐다.



사람의 집도 마찬가지다.

누군가는 집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쉼터지만 누군가에겐 바깥보다 못한 곳일 수도 있다.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고 마음이 불편하면 자꾸만 밖으로 겉돌게 된다.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지만 그 고생이 집에 있을 때 보다 낫다고 느껴 기어이 집을 나선다.

힐링을 핑계 삼아 호캉스를 즐기고 여행을 다녀오면 뭐라도 달라질까 내심 기대해 보지만 현관문을 여는 순간 또다시 실망스러운 일상을 마주한다.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우렁각시라도 나타나 엉망진창 우리 집을 말끔히 치워놨으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식구가 있는 집은 혼자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가족 문제로 집이 싫은 아니라면 얼마든지 지대로 지금의 환경을 바꿀 수 있다.

1인가구의 최대 장점 오직 내 라이프 스타일대로  을 꾸밀수 있다는 거다.

작은 집일수록 더 빠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집은 크고 럭셔리 한 집이 아니다.

밖에서 피로했을 내 몸과 마음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집이 가장 좋은 집이다

소박하지만 깨끗하고 아늑그거 하나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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