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자와 가해자

가정과 학교, 부모와 교사

by 산드리

도서관에서 개최하는 '학교폭력에 관하여'라는 주제의 강연에 참여하여 강연을 들었다. 화창한 봄날이라 유혹도 많았지만 유익한 강의가 될 것 같아 참여하였다


연사는 교육청 소속으로 학교 폭력 사안을 담당하던 변호사님이 진행하였다. 기본적인 개념과 더불어 실제 다루었던 사건을 덧붙여 알려주어 집중이 잘 되고 매우 유익하였다. 직접적으로 학교 폭력의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되어 본 적은 없지만 우리 주변에는 어떤 형태로든 폭력이 존재하므로 관심이 컸다.


학교폭력이란 학생에 대한 폭력을 말한다. 학교폭력은 '초중등교육법'에서 다루므로 유치원생이나 대학생을 대상으로는 문제 삼지 않는다. 장소는 학교 밖에서 발생하는 것도 포함한다. 학교폭력은 단순한 절도나 손괴 행위는 포함하지 않으나 특정 학생에 대한 공격의 수단으로 절도나 손괴가 이루어졌다면 학교폭력의 범위에 포함시켜 사안을 다룬다


폭력에는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 유인, 명예훼손, 모욕, 공갈, 강요, 강저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 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 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가 해당한다.


현대는 SNS, 인터넷의 발달로 사이버 따돌림이 학교폭력 유형에서도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이 알게 된 사이버 따돌림, 폭력으로 '떼카-집단으로 카톡을 보내는 행위', '카톡 감옥-계속 카톡방에 초대' 뿐만 아니라 '방폭-단체 대화방에서 한 명만 남겨놓고 탈퇴하기' 등도 피해 학생에 대해 심리적 공격을 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행동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 '사이버 따돌림'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이버 폭력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정신적인 충격 때문에 바로 탈퇴하지 말고 자료 화면등을 캡처해 두는 것이 피해 처리와 해결을 위해 중요하다. 또한 사진, CCTV 영상 등을 증거로 확보해야 한다.


기해학생 조치 세부 기준은 심각성, 지속성, 고의성, 반성의 정도, 화해 정도로 각각의 요소별 점수를 합산하여 판단하며 요소별 배점 비율은 동일하다.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요인은, 대인관계 능력이 미숙한 상태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약한 사람을 공격하는 성향으로 표출될 수 있다고 한다.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는 부끄러운 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도록 가정에서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남에게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 유도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학교 폭력 피해 학생의 징후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학교 가기 싫어하고 모든 일에 소극적으로 변한다.

늦잠을 자거나 몸이 아프다고 하며 결석을 하려고 한다.

평소보다 기운이 없고 조퇴를 하는 횟수가 많아진다.

집에만 있으려고 한다.

학교나 학원을 옮기고 싶어 한다.

급식을 먹지 않으려 한다.

수련회 등 단체 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한다.

성적이 하락한다

짜증이 많아진다.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다.

작은 자극에 쉽게 놀란다

자신의 휴대폰을 보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집중하지 못하고 쉽게 잠이 들지 못한다

화장실에 자주 간다

스마트폰을 보고 불안해한다

용돈을 평소보다 많이 달라고 한다

스마트폰 요금이 많이 나온다

스마트 폰, 인터넷 보는 시간이 지나치게 많다

SNS글, 사진 분위기가 우울하고 부정적이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의 징후도 살펴보자

부모와 대화가 적고 반항하거나 화를 잘 낸다

성미가 급하고 충동적이다

공격적 성향을 보인다

폭력과 장난을 구별하지 못한다

갈등상황에 자주 노출된다

귀가 시간이 늦거나 불규칙하다

자신의 문제 행동에 대해 이유와 핑계가 많다

과도하게 자존심이 강하다

외모를 과장되게 꾸며 또래 관계에서 위화감을 조성한다

욕소, 비하하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저격하는 발언을 거침없이 사용한다


가해학생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정서 교육이 필요하다. 타인의 상황과 감정에 공감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부모가 감정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 자녀의 정서적 발달에 위해 요소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피해학생이 되었을 때 자신이 당한 피해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아이를 교육해야 한다. 피해 학생의 경우 지속적인 폭력에 노출되다 보면 자신이 뭔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피해를 당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폭력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주의를 주어야 한다.


강연 내용 중 자녀는 자신으로 하여 부모가 자긍심을 느끼도록 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이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것을 부모에게 알리는 것을 몹시 꺼린다고 한다. 자신이 하찮은 아이인 것을 부모가 알게 될까 노심초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피해 사실을 숨기고 말하지 않으려 한다고 한다. 이 말을 듣고 몹시 마음이 아팠다. 부모가 무심코 말이나 행동으로 우수한 아이, 일등주의 사고를 아이에게 주입하다 보면 아이 자신이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 전전긍긍하게 된다는 것이다. 티브이를 보거나 주변의 사람들을 평가할 때 부정적인 시선, 업신여기는 투로 던지는 말, 행동, 표정 등을 보고 아이는 부모의 편견을 보게 되고 자신이 그런 부류의 사람으로 부모에게 비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부모의 행동은 무시당하는 대상에게 보다 자신의 아이에게 더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자녀와 부모는 충분한 대화로 정서적 친밀감을 유지해야 한다. 그래서 자녀가 어려움을 당할 때 부모를 신뢰하고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을 수 있는 부모ㅡ 자녀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 부모는 학교폭력 피해를 당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자녀의 기분에 공감해주어야 한다.

'누구나 그럴 수 있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라고 하여 아이의 수치심을 없앨 수 있게 도와야 한다. 가해 학생이든 피해학생이든 부모와의 대화, 가정에서 가족 간의 친밀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폭력은 학교에만, 학생에게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직장, 찬목 모임, 취미 동호회 등 여러 사람이 모인 곳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어떤 말을 하기 전에 반드시 생각을 먼저 하고 말해야겠다. 사람을 만나기 전에 거울을 보고 표정 연습도 해야겠다. 어떤 사람은 표정만 봐도 상대방을 얼어붙게 하는 경우도 있다. 표정이 심하게 굳은 사람을 볼 때 '내 표정이 안 좋아 상대가 이런 표정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생각해 보면 세상의 자연현상은 부메랑 효과에서 예외가 없는 듯하다. 인간관계도 그렇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학교폭력에 대해 고민하고 피해자와 가해자의 입장에 공감할 필요가 있다.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여 예방해야겠다. 이에 도움이 되는 도서도 추천해 주었다

- 데미안

-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 죽음의 수용소에서

- 인간의 굴레

- 아몬드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망내인


독서 목록에 포함시켜 읽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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