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북원 부산 어울림 한마당

원북원부산 홍보단 활동, 어울림 한마당 참가 후기

by 산드리

벚꽃이 만개한 봄날, 학생교육문화회관을 찾았다.

이맘때쯤이면 학생교육문화회관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에 연한 나뭇잎이 돋아 싱그러움을 더해준다. 올해도 예외 없이 신록이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었다. 광장에는 한마당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바람이 좀 불기는 하였으나 겨울의 싸늘한 기운이 다 날아가버린 그야말로 봄을 만끽하게 하는 바람이었다.

어울림 한마당 행사 안내 깃발

광장에는 펄럭이는 현수막이 한마당 행사를 축하해 주는 듯하였다.


주차장 입구에는 만차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었다. 평일 낮시간인데 만차라니, 어울림 한마당에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설레었다. 책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많고 독서에 대한 열의가 느껴져서였다.


주차장 입구



어울림 한마당 행사장 안내


행사장 입구에 2층 대강당으로 안내하는 표지판이 있어 대강당으로 향했다. 몇 년 전 학교 행사 때 학생들과 대강당을 찾은 이후 오랜만의 방문이라 또 다른 이유로 설레었다. 2층 대강당 로비에는 포토존, 출판사 홍보물 배부하는 장소와 원북원부산 선정 도서를 배부하는 데스크가 마련되어 있었다.

원북원 부산 선정 도서와 포토존
출판사 홍보 활동



원북원부산 선정 도서 배부 데스크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새 책을 받아 들고 밝은 표정으로 읽어보는 사람들, 출판사 홍보물과 기념품을 받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잠시 후 강당에서 어울림한마당 행사가 진행되었다.

원북원부산 안내장
원북원부산 선정 도서 안내

1부는 원북원부산 도서 선정과정이 소개되었다.

선정과정은 학생, 교사, 사서가 참여한 위원회에서 800여 권의 도서 중 9권을 선정한다. 다시 이 9권을 대상으로 투표를 하여 최다 득표한 세 권을 최종적으로 선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어린이, 청소년, 일반 부문 각 한 권씩, 총 세 권을 선정하며 투표는 부산시민 누구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여하도록 하였다.


선정된 도서를 대상으로 ‘원북원부산 어울림한마당’, ‘원북 공연으로 만나다’, ‘원북 작가 강연회’ 등의 행사를 하게 된다. '원북 공연으로 만나다'에 특히 관심이 간다. 홍보 자료를 잘 찾아보고 공연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겠다. 다양한 행사를 통하여 혼자 하는 독서가 아니라 함께 읽고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기회를 가지고 싶다. 같은 책을 읽어도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며 그 다른 점에서 넓고 자유로운 사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2부는 교문시어터 공연과 '오느린 윤혜린' 라이브 공연이 이어졌다. 교문시어터 공연은 집단 따돌림 문제에 대한 간단한 뮤지컬 공연이어서 참가한 학생들에게 교훈을 주었을 듯하다.

2부 행사에서 무엇보다 뜻깊었던 순서는 작가 북콘서트였다. 간단한 줄거리 소개, 작가의 인사말, 창작 동기, 앞으로의 계획,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북토크

어린이 부문 정예란 작가의 "나는 단단한 아이", 청소년 부문 이현 작가의 "라이프 재킷" 일반 부문 김애란 작가의 "이 중 하나는 거짓말"이선정 되었다.

작가 북토크를 통해 작품을 창작하는 계기는 주위의 사소한 사건들을 의미 있게 관찰하는 능력에서 시작되는 듯하다. 틱장애를 가진 아동을 만난 경험, 압류 통지서가 붙은 요트를 보았던 일, 거짓말 찾기 게임에서 계기를 얻어 세 작품이 탄생되었다.

'더 이상 쓸 것이 없다 혹은 발명될 모든 것이 발명되었다' 등의 말들은 핑계에 지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늘 변화하고 그 속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셀 수 없이 많은 이야기가 있다. 또한 세상 사람 하나하나는 다 다른 것이다. 그중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이야기일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책 읽는 부산, 생각하는 시민

읽고 생각하는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출발한 원북원 부산 행사는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좋은 책들이 선정되어 학생은 물론 시민들에게 소개되어 독서 활력을 불어넣어 왔다. 역대 원북원 부산 선정 도서 목록을 보며 읽은 책과 그렇지 못한 책을 알게 되었다. 읽지 못한 책은 늦었더라도 찾아서 읽어보아야겠다.


원북원 부산 이벤트가 중단 없이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 그래서 부산 시민이 삶과 인생, 다양한 지식을 가진 시민으로서 소양을 갖추게 되기를 바란다. 모여 앉으면 책으로 놀고 책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살아가는 문화도시로 부산이 꽃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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