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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mback style body design

by 유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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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백 디자인 : kammback design

자동차에 대한 환경적인 주행저항은 크게 구름저항과 공기저항으로 나뉜다고 한다. 공기압을 이용하는 타이어의 특성상 구름저항을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해결할 수는 없다. 반대로 공기저항력은 힘과 관련된 부문이면서도 인지니어링적 측면보다 디자인적 측면이 중시되는 부분이다.

공기저항적 디자인은 맹목적으로 중요하다. 물론 한계가 존재할수는 있으나 공기저항을 줄이는 것은 절대적으로 자동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 영향은 안전성,가속성,효율성을 비롯한 N.V.H 전반적인 영역 대부분에 걸친다. 하지만, 완전한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공간활용은 또 양립할 수 없다.

때문에 과거의 일반적인 세단이나 SUV는 전부 철저한 3박스 혹은 2박스 형태를 지녔다. 이런 형태는 실내 공간 활용에는 좋으나 CD 공기저항계수가 높기에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다. 때문에 한때 공간 활용성과 공기역학성을 타협하여 각진 패스트백 루프를 지닌 쐐기형 스타일이 유행하기도 하였다. 대표적으로 골프나 포니가 그런 형상이다. 지금은 쐐기형에서 더 나아가 대부문 유선형을 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와중에 레이싱에 목적을 두는 슈퍼카나 고성능 GT등은 일찍이 공기저항응 고려했다. 때문에 루프라인이 C필러까지 완만히 떨어져 트렁크리드가 존재하지 않는데, '패스트백' 스타일과 유사하다고도 볼 수 있겠다. 하지만 kammback 스타일이 정확히 지칭하는 부분은 유선형 루프가 아니라 후면부가 수직으로 절단된듯 한 차체 스타일이다.

위 2가지 예시를 보면 정확히 알 수 있다. 트렁크리드는 아예 존재하지 않고, 뒷범퍼는 어색하지 않게 잘려나간것 같다. 덕분에 차체의 실효성은 유지하면서 차량 후방에 발생하는 와류를 줄여 공기저항력을 줄일 수가 있다. 다른 말로 캄테일, kammtail 혹은 k-tail이라고 칭한다. 이름의 어원은 1930년대 캄백 스타일을 제시한 항공학자 Wunibald kamm의 이름을 땄다고 한다.

캄테일 디자인은 그 자체로 너무 매력적이다. 공기역학을 다루기위해 고안된 모습이라고 하지만, 너무 우아하고 날렵한 인상을 남긴다. 다만 어떻게보면 과거의 캄백 스타일은 너무 극단적이라 일반적인 시선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그런 캄백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차가 G80이라 느낀다. 고급 세단이지만 정말 우하하고 스포티하다. 캄백 스타일도 자동차 디자인의 좋은 캐치프레이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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