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 디스턴스 : presrtige distance
이전에 자동차의 비례감에 대한 내용을 언급했다. FF차량이 이상적 PROPOTION을 위해 아무리 데크를 줄인다고 해서 FR차량들의 우아한 비율을 따라할 수 없다고 했는데,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이번에 다룰 프레스티지 디스턴스이다.
'PRESTIGE DISTANCE'의 뜻을 먼저 밝히자면, 앞 펜더부터 앞문 까지의 거리이다. 제네시스의 경우 턴시그널 램프로 장식하고, Bmw M의 경우 에어 브리더로 장식하는 그런 공간이다. 그대로 직역하면 '품위 간격'인데, 다음에 설명할 어원을 따른다.
바퀴의 위치와 엔진룸의 최소공간이 정해졌다면, A필러가 앞으로 전진할수록 도어패널도 자연스레 이동한다. 반대로 엔진이 중심으로 들어갈수록 프런트 오버행은 짧아져가며 A필러와 앞문도 뒤로 밀릴것이다. FF와 FR 레이아웃의 차이이다. 물론 절대적이진 않지만, 대부분은 이치에 맞다. FR은 세로배치 엔진과 트랜스미션, 추가적으로 드라이브 샤프트가 있고 FF는 그 반대이다.
세단의 경우 대부분의 FR방식은 고급차에서 적용한다. 절대적인값은 아니지만 차체가 크고 밸런스가 훌륭할수록 프레스티지 디스턴스가 늘어난다. 즉 품위있는 차량일수록 길어지기에 '품위 간격'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차량의 동적 특성의 측면에서 프레스티지 디스턴스가 길다는건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다시말해 프런트 오버행이 짧고 휠베이스가 길다는 것을 의미하는 바와 같으며, 이는 차량의 코너링 성능을 향상시킨다고 한다.
위 사진은 예시로 2세대 1시리즈와 3세대 1시리즈를 가져왔다. 2세대는 FR방식 해치백이고, 3세대는 공간활용을 위해 FF구조로 변화하였다. 프레스티지 디스턴스가 극단적으로 짧아졌다.미리 말했듯 3세대의 품위가 절대적으로 좋지 않아 짧아진건 아니다. 오히려 작은 차체에 A필러까지 뒤로 밀려있다면, 거주성에서 전적으로 실패한 자동차가 될것이다. prestige distance는 구조상의 한계이다.
결론적으로 PRESTIGE DISTANCE는 자동차 디자인의 비례감을 결정짓는 중요한 척도이며, 사실 엔지니어링적 측면에서 미리 결정지어지는 부분이 크다. 그래도 '품위 간격'이라 불리우는 부문인만큼, 의도적으로 길게 보이도록하는 스타일링을 추구해보는 것도 바람직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