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글 부트 Bangle Butt
Bmw는 100여년 역사를 가진 유서깊은 자동차기업이다. 당연히 자동차 디자인사에도 큰 영향력이 있었을 것이다. 특별한 차량보다도 인물이 떠오른다. BMW의 디자인 혁명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크리스 뱅글'이다.
2000년대 초반 '크리스 뱅글'의 대표적인 작품은 E65 7시리즈이다. 지금은 진보적인 디자인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역사에 남았지만, 출시 당시에는 상당한 비판을 넘어서 비난을 받았다고 한다. 가장 대표적인 이유가 차체 뒷부분에 치솟아 오른 트렁크리드이다.
정형화된 3박스 스타일의 차체에서, 데크부분에 트렁크리드는 선으로 나뉜다. 하지만 크리스 뱅글은 이 부문에서 혁신성을 꾀하고자 데크부분에 면으로 툭 튀어나온 트렁크 리드를 디자인한 것이다. 뱅글은 원래부터 디자인적 해체 주의와 혁신성에 큰 관심을 두었던 디자이너라고 한다.
결과적으로는 트렁크 리드가 치솟게 디자인하는 새로운 디자인을 창시하였고, 한동안 BMW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요소로 남게되었다. BMW에서 E바디 시절에 출시한 대부분의 차종들은 유사한 트렁크 리드를 확인할 수 있다. 비단 BMW뿐만 아니라 여러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에서 솟아오른 트렁크 리드 스타일을 벤치마킹하기 시작했다.
한 트렌드를 이끌었던 크리스 뱅글의 트렁크 리드 스타일링은 결과적으로 디자인사에 한 획을 그었고, 디자이너의 이름을 따 '뱅글 부트'라는 이름으로 남게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