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버블 루프: double bubble roof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유서깊은 까로체리아 'ZAGATO'가 있다. 코치 빌더인 자가토는 개성적이고 과감한 디자인으로 유명했고, 여러가지 아름다운 자동차들을 빚어냈다.
그런 자가토를 상징하는 디자인적 요소중 하나가 더블 바즐 루프이다. 명확한 정의는 없지만, 대개 하드탑 혹은 글래스로 구성된 루프에 굴곡을 주는 스타일을 통칭한다.
자가토를 상징한다고 했지만, 더블 버블 루프 스타일은 여러 차량에서 활용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푸조의 RCZ로 극단적이고 과감한 루프 스타일은 RCZ를 표명하는 디자인적 요소가 되었다. 최근 출시한 Bmw의 G15 8시리즈에도 더블버블 스타일이 소극적으로 채용되었다. 이런 디자인은 보다 스포티하고 세련되며 개성적인 인상을 준다.
더블 버블 스타일이 궁극적인 목적은 시각적 효과만이 아니다. 공기역학적 측면에서 저항계수 drag cofficient를 줄이는데 효과를 줄 수있다. 단지 더블 버블 루프의 형상적 차원으로 공기저항에 유리할 수 있겠지만 근간은 따로 있다. 쿠페 차량에서 실내 승객 탑승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루프 가운데의 빈공간은 최대한 낮아지도록 유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형상이다.
이토록 아주 긍정적인 스타일링이지만, 글래스에 곡면을 주는것 자체가 고차원적인 기술이자 제조원가의 심각한 향상을 야기할 수 있기에 디자인에 흔히 적용되는 스타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