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살리는 일 <교섭>

by 책공장



임순례 감독님의 <교섭>을 봤다.

감독님의 오랜만의 영화라 개봉날에 부지런을 떨었다.


2007년 선교인들의 아프카니스탄 피랍 사건이 소재지만

영화의 모티프일뿐이라 논란의 여지는 없다.


국민들에게 많은 분노를 일으켰던 사건인데

영화 속 등장 인물들이 그 마음을 대변하듯 더 분노한다ㅋㅋ


영화는 피랍된 인물들이 아닌

생명을 살리려는 인물들에 집중한다.

감독님이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 같았다.

이유 불문 국가는 국민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


감독님과 와이키키 이후 재회라는 황정민의 연기는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책임과 의무를 스스로에게 지우는 심경의 변화를 오롯이 따라가게 한다.

우영우의 서브 아빠 강기영 덕분에 킥킥 거리며 숨통이 트이는 곳도 많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이 영화가 당시의 한 사건이 아니라

국가 시스템에 대해 묻고 있구나 알 수 있다.


같은 소재로 이렇게 다른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구나.

그게 감독의 힘이겠지.

엔딩크레딧이 끝난 후 영화관을 나서면서 영화를 처음부터 되짚어보게 만드는 좋은 영화다.


또 교섭이 한국 영화사에서 여성 감독이 100억 넘는 대형 영화를 처음 연출한 영화라고 한다.

한국에 꽤 많은 블록버스터가 있는데...그랬구나.

짐이 더 크셨겠네.

액션신도 있고 돈 많이 들었겠네 싶은 장면이 많지만 일반 일반 상업 블록버스터와는 결이 확실히 다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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