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일요일 아침
골목에서 밥 먹은 애들이 어슬렁 마당으로 들어온다.
언제나 웰컴입니다, 고양이 손님들.
이미 들어온 은애와
대문 앞에서 백만 번 고민중인 겁많은 작은귀.
제 집마냥 마당 산책중인 은애.
그래 자연스러웠어!
예전같으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쫓았을 목걸이는
지켜만 보고 있다.
한살 더 먹은 우리 목걸이 관대해진 거야?
작은귀는 나무 뒤에 숨어서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지만
마당에 입성한 것 만으로도 큰 용기다.
올해는 두 녀석 스며들듯 마당으로 들어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