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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공장 Apr 26. 2023

프로 집짓기러 까마귀씨


매년 2~3월이면 까마귀가 겨우내 바짝 마른 감나무 가지를 꺾어 나른다.

올해도 가지를 발로 쥐고 부리로 쪼고 꺾어 날아갔다.


부지런히 다듬는 모습이 프로다 프로.

공사 자재 찾는 감이 아주 좋은 프로 집짓기러^^


전세사기 당하지 말고 둥지 잘 지었기를.

지난 번처럼 플라스틱으로 둥지 만들어 버러지 말고.


근처 학교에서 큰 나무들을 이쑤시개처럼 잘라서

둥지 틀 곳이 없을까 걱정했는데...똑똑한 녀석들이니 새끼 잘 낳아 키웠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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