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의 한판, 이보다 싱거울 수가..

우리 동네 고양이

by 책공장

밤새 내린 비로 땅이 젖은 아침

우리 동네 길고양이들이 밥을 먹고도 주차장에 머문다.


심심한 고양이 작은귀가 부릉부릉 시동을 걸자

덩치 큰 고양이 은애가 몸을 바짝 낮춘다


작은귀가 고장난 장난감처럼 몸통을 흔들흔들

은애의 고양이 꼬리는 부풀부풀


마침내 진격! 아, 근데

고양이들의 한 판, 이보다 싱거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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