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관심을 가지면 동물의 삶은 달라진다
인간이 관심을 가지면 동물의 삶은 달라질 수 있다
2021년 12월
우동걸 저자, 독자들과 함께 강서습지 걷기 행사를 하면서
강서습지와 개화산을 잇는 생태통로가 수문으로 꽉 막힌 것을 봤다.
세금을 들여 만든 생태통로인데 몇 년째 막혀 있었다.
2022년 2월
두 달 후 한국일보 고은경 동물 전문 기자가 이를 기사화해줬다.
담당 부처인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자신들 담당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취재를 통해 개화산과 강서습지 사이의 잦은 로드킬을 막기 위해
공사비 37억을 들여 2013년에 완공된 생태통로인 걸 알게 됐다.
언제부터 수문이 막혀있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강사업본부는 생태통로 개방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취재 당시 막힌 막힌 수문 앞에는
전날 내린 눈 위에 왔다가 돌아선 동물들의 발자국이 가득했고,
로드킬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 사체도 있었다.
2022년 4월
저자, 독자들과 두 번째 강서습지를 걸으면서
생태통로의 수문이 활짝 열린 것을 확인했다.
아직 동물이 지나다닌 흔적은 없지만 사용할 거다.
안전한 생태통로를 두고
목숨을 걸아야 하는 왕복 8차선 올림픽도로를 건널 이유는 없다.
책에 나오듯 도심이든 지리산이든
한국의 많은 야생동물들이 성체가 되는 못하고 죽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로드킬이다.
한 해에 로드킬로 죽는 동물이 무려 200만 마리다.
사람들의 관심이 막혔던 생태통로를 열게 했다.
인간들이 보기에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많은 동물이 생명을 구하겠지.
우리가 관심을 가지면 동물들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
관심 가져준 저자, 독자들, 기자에게 감사하다.
한국일보 기사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