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공장 Nov 15. 2023

고양이들과 긴긴 밤인사

늦은 밤 아랫동네 고양이들 밥을 챙기러 나갈 때면

늘 은애랑 작은귀가 동행한다.

고요한 골목에서 셋이 수다도 떨고 토닥토닥 하루를 마무리한다. 


나는 아이들 궁둥이 팡팡하고

아이들은 내 다리에 지들 냄새 잔뜩 묻히고서야

긴긴 밤인사가 끝난다. 


많이 추워지면 혼자 다녀야하는데 벌써  외롭다.


작가의 이전글 고양이도 춥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