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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공장 Feb 02. 2024

두 발 인간, 세 발 개가 걷는 법 <장애견 모리>

드러내어 기억하다 시리즈의 3번째 책 

<장애견 모리>


출간된 지 1주일이 지났는데 이제야 제대로 된 신간 소식을 전한다.
모리는 많은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다리가 셋이기도 하지만 방광결석, 관절이상, 잠복고환, 고관탈구, 피부병, 정서장애, 공격성, 섭식장애 등이 있었다.


모리는 태어나자마자 버려지고 신속하게 안락사가 결정되었다.

장애견이 겪는 보통의 여정이고,

우리가 일상에서 장애견을 본 적 없는 이유이다.


모리를 구원한 건 자기 삶의 무게만으로도 힘든 21살의 수의대생.

알바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대학생이 대형견과 사는 건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모리와 사는 일이 희생과 봉사의 삶은 아니었다.


사람들은 모리를 불쌍하다고 하지만

조금 불편할뿐 모리는 아무 생각 없이 행복했다.

책 속에 자주 등장하는 모리의 눈을 보면 알 거다.

모리가 얼마나 해맑게 웃고 있는지.


두 발 인간, 세 발 개가 천천히 걷는 이야기이다.

실제로 둘이 함께 사는 일상이 코미디 드라마 같아서

글 읽다가 많이 웃게 된다.


우리가 장애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책.


차례


1장 보통의 개처럼 살아보지 못한 개

2장 우리 개가 얼마 못 산대요. 그래서 연애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요

3장 여우를 기다리는 어린 왕자처럼 아픈 개들을 대해 주었으면

4장 장애견이라 불편한 게 아니라 시선과 편견이 불편하다

5장 나만 슬퍼할 테니까 너는 내 생각하지 말고 마냥 철없이 지내


동물행동의학 전문의가 본 모리 이야기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개’일 뿐입니다_김선아(미국 코넬대학교 동물행동의학과 교수)


공유, 리뷰, 도서관 신청 등등 홍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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