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올린 찡이 사진에 댓글이 달렸다.
혹시 mbc에서 방송된 <노견만세>의 그 찡이가 아닌지 물으셨다.
문득문득 생각나는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하셨다.
아, 15년전 프로그램인데 아직 기억하시는 분이 계셨다.
신기하고 감사했다.
1990년 전후에 인간과 가족이 된 개들이
한국의 반려동물 1세대로 불리고
<노견만세>가 방영된 2009년은 그 아이들이 노견이 된 때였다.
당시 찡이는 동네 산책을 즐기는 노익장을 과시했지만
백내장, 퇴행성관절염이 나타나고 있었다.
당시는 지금처럼 많은 정보가 없을 때였다.
지금이면 노화에 들어선 찡이를 더 잘 돌볼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가족들도 찡이 본인도 그 순간에 충실했고 최선을 다했으니까.
오랜만에 노견만세 보면서 실실 웃고 있다.
찡이가 6살 때인 20년도 더 된 영상.
똘이가 운전하는 자동차 뒷좌석에 탄 찡이는 영 불안한 모습인데
치즈 하라니까 하품하고
"찡이 재밌니?" 찡이에게 물었는데 똘이가 "네!" 하는ㅋㅋ
김찡 똘이 조합은 적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