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휴대폰을 어떻게 이기겠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데 옆에 선 분이 책을 읽고 있다.
히야~ 이런 진기한 장면을 생눈으로 보고 있다니.
<인간 없는 세상>인줄 알았는데 표지가 좀 다르다.
양장본이라 무거울텐데 꿋꿋하게 서서 책을 읽는다.
까딱했으면 "감사합니다"할 뻔했다.
모든 출판인의 마음으로ㅎㅎ
언젠가 독자님이
지하철에서 책공장 책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를 읽는 분을 봤다며 사진을 찍어 보내주셨었다.
2017년이었는데 그때도 이미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사람이 사라졌을 때여서
귀한 사진을 보내주신 독자님에게 감사했다.
출판사 유산으로 남겨야지.
2017년이나 7년이 지난 2024년이나 책이 휴대폰을 어떻게 이기겠어.
근데 이기는 사람이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