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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를 하면 용감한 고양이가 된다

by 책공장


치아흡수성병변이 있는 목걸이 발치와 스케일링을 했다.

주치의 샘은 목걸이가 13살이라 마지막 스케일링일지 모른다고 했다.

샘 그런 말 하지 마요...

마지막...이런 말 싫어함다.


근데 집에 온 목걸이가 계속 밖으로 나간다.

대문 밑으로 스르르 나가서는 성큼성큼 멀어진다.

데리고 들어오면 나가고 또 데리고 오고...

겁이 많아서 집밖에 거의 나가지 않는데...마취가 덜 깬 걸까.


한참을 안고 있으니 겨우 진정이 됐다.

그 용기는 마취빨인 건가.

목걸이는 마취를 하면 용감한 고양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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