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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소리에 기운이 났다

by 책공장

폭염에 애들 밥량이 줄고 먹보 은매 마저 밥을 남긴다.

인간도 고양이도 견디기 힘든 계절.


늦은 밤 아랫동네 고양이들 밥을 챙기는데

올해 첫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들렸다.

가을을 부르는 소리.

그 소리가 뭐라고 기운이 났다.

징징거려도 가을은 온다.


애들 밥 챙기고 돌아섰는데 기다리고 있는 은애. 감동이야.


1_은애_밤마실_가을_귀뚜라미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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