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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은애의 20시간

by 책공장

아침이면 목걸이와 사이 좋게 밥을 기다리던

은애가 사라졌다.


마당에 정착하고는 없던 일이다.

종종 위아랫집 나들이 정도가 다인데...


몇 번이나 골목에서 이름을 부르며 다녔는데

저녁 밥 시간도 지나 늦게 나타난 녀석.

허겁지겁 밥을 먹었다.


며칠 전에 얼굴에 가벼운 상처 자국이 있던데

동네 고양이 세상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은애의 20시간이 오리무중이다.


배고 고프고 목도 마르고 더웠을텐데

어디서 어떻게 숨어 있었던 건지. 은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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