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 밥 주고 마당에 앉아 공벌레 보면서 멍때리는데
이 녀석 애먼 노동을 하고 있다.
고양이들 밥이나 과일조각, 나뭇잎을 먹던 녀석인데
고양이스크래처에서 떨어진 종이뭉텅이를 열심히 굴리고 있다.
잘게 쪼개서 먹으려나, 먹어도 되려나ㅠㅜ
마당이 비옥해지는데 한 몫 하는 공벌레의 성실한 노동이 무용해지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목걸이랑 은애는 죄가 없지ㅠㅜ;;
동물책만 출간하는 1인출판사 책공장더불어의 공장장. 우리가 사랑하고, 먹고, 입고, 즐기는 동물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지 고민하고, 그런 글을 쓰고 책을 내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