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많은 고양이, 다정씨

by 책공장


목걸이는 찡이 마당에 입성한 10년 동안

대체로 모든 고양이에게 불친절했다.

꽤 괜찮은 영역을 뺏길까봐 마음을 놓지 못한다.

그 마음 알지.


근데 애들이 아프거나 힘이 빠지면 달라진다.

스크래처에 웅크린채 회복중인 은애에게 다가가 눈을 맞추며 다정하게 군다.

자기에게 위협이 안된다고 생각되면 저리 귀엽게도 구는

겁 많은 고양이, 다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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