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문자를 받았어도
지붕 위를 나는 전투기를 보는 건 무서운 일이다.
소리도 굉장히 크고, 집도 흔들리는 것 같아.
고양이들은 눈이 동그래져서 얼어붙고
새들은 놀란듯 떼를 지어 이리저리 날았다.
전쟁 때 비행기 소리를 듣고 두려움에 도망치는 개, 고양이를 붙잡는 게 힘들다던 글을 읽었는데 이해가 됐다.
동물책만 출간하는 1인출판사 책공장더불어의 공장장. 우리가 사랑하고, 먹고, 입고, 즐기는 동물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지 고민하고, 그런 글을 쓰고 책을 내며 산다.